최근 실시된 의협회장 선거에서 보듯이 회원들의 참여도가 너무 저조함에 다들 걱정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압박과 간섭도 많아지고 유사 의료인들의 영역 침범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의료계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로 인해 환자들의 의사에 대한 불신이 점증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원의와 상급병원, 대학병원 의사들과의 같은 직역 내의 갈등도 심한 실정입니다. 지역 의사회 역시 각 과별, 연령별 등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점점 회원들 간의 단합이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다 한숨만 나오는 우울한 소식 뿐 입니다. 그렇다고 지역 의사회가 나서서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아 답답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여러 문제들은 의협의 사회, 정치적 위상이 강해진다면 그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갈 수도 있는 사안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려면 의협은 우선 흐트러진 회원들의 마음을 되돌려 추진 동력을 회복하여 큰 아젠다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파업 걱정 없이도 병원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환자를 떠나서는 존재의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역 의사회는 그러한 목적을 위한 중간자가 되어 소통의 통로를 견실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만일 그러한 일이 가능해진다면 즉, 의협은 모든 직역을 통합하여 고도의 정치력으로 정부와 상대하고 회원들은 맡은 바 영역에서 진료를 통한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서로 한다면 그야말로 강력한 의료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는 지역 의사회를 통한 회원들의 의협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함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말씀들은 너무나 많이 거론된 구태의연한 사항일지 모르지만 반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가장 원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언급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포구의사회는 회원들 간의 소통 강화, 회원들과 상부 조직인 서울시의사회 및 의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일들을 주요 회무로 상정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해 나가려 합니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