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은평구회장에 재선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회원들의 협조로 대과없이 임기를 마쳤기에 이 기회를 빌어 은평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약분업이후 우리 의료계는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서 구의사회장으로 느꼈던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의료계가 처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회원들의 무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회비납부라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머니(Money)의 힘이 최고입니다. 회비납부에 적극 동참합시다.
둘째, 의료계 지도자들은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협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할 것입니다.
독불장군식으로 의협의 결정이니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갈등만 유발시키고 득보다 실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더라도 합리적인 의료계 중지를 모아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셋째, 회원들은 의협 지도부가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불만이 있어도 인내하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었으면 합니다.
넷째,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정부와 보다 적극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금의 한일관계처럼 대화없는 대치는 힘없는 의료계의 파국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최선이 안 된다면 차선책이라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의협 집행부가 새롭게 시작합니다.
봄의 새싹처럼 힘차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지와 성원을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