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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25시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
 현장 25시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3.1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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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경련 잦을땐 안면신경장애 의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5만6982명에서 2013년 6만7159명으로 5년 새 20%가량 증가했다. 또한 5년간 진료를 받은 인원을 연령대별로 누적해 합산한 결과 남녀 모두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최근 폭증하고 있는 안면신경장애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에게 예방법과 치료법을 자세히 물어봤다.
 이승환 교수는 “안면신경장애는 머릿속에 있는 12개의 뇌신경 중 얼굴근육과 미각, 분비기능 등을 담당하는 안면신경(7번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안면신경장애는 비정상적인 신경흥분이나 감염, 외상 등에 의해서 발병하며, 이 중 얼굴이 움찔거리는 안면 경련은 안면신경 뿌리 부분이 혈관(특히 동맥)에 압박된 상태에서 혈관이 박동할 때마다 신경 자극이 가해져 발생한다. 드물지만 뇌혈관 기형, 뇌동맥류, 뇌종양 등도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교수는 증상에 따라 보톡스 주사, 약물,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고 밝히고  “50대의 경우 뇌혈관 탄력이 줄어들고 구부러져 뇌신경과 접촉,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과 간섭으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돼 안면경련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50대는 노인이 된 부모와 대학생이 된 자녀 모두를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은 돌볼 겨를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 속도가 늦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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