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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경희의료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현장 25시 - 경희의료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3.0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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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심장박동 부정맥 의심해야”

성인의 심장은 1분당 60∼80회를 뛰어야 정상이다. 한순간도 쉬지 않는 심장이지만 평소 우리는 심장 박동을 의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심장이 정상보다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바람에 이상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경희의료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이런 현상을 바로 부정맥이라 설명한다.
 “조용필의 노래 `바운스'처럼 심장이 바운스, 두근대는 거죠. 직장 상사에게 심하게 혼날 때나 마음에 드는 이성과 소개팅 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가슴이 막 뛰잖아요? 부정맥 환자는 평소에도 아무 이유 없이 두근거려요. 선천성 심장 기형으로 발병하지만 스트레스로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젊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죠. 20∼30대 심장질환자의 5% 정도가 부정맥으로 내원하고요.”

 김진배 교수는 “심장은 전기 배선이 된 `건물'이다. 배선이 잘못됐거나 전기 흐름에 문제가 생겨서 원래 신호 대신 엉뚱한 전기 신호가 나오는 게 부정맥”이라고 말했다.
 부정맥은 심장 구조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부정맥,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후천성 부정맥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 부정맥은 전극도자절제술이나 인공심박동기 시술로 치료한다.

 김 교수는 “부정맥은 국내 발전이 조금 더딘 분야”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부정맥을 치료하는 의사는 모두 합해도 100명 남짓, 그중 활발하게 활동하는 의사는 겨우 50여 명이라고 했다.

 국내에는 부정맥 전문가가 많지 않은 만큼 매스컴의 일방적인 보도를 믿기보다는 실제로 병원에 전문가가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김진배 교수는 “경희의료원은 심혈관센터를 비롯해 장비, 인력 등 모든 면에서 부정맥 치료의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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