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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평생을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보험
달리기는 평생을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보험
  • 의사신문
  • 승인 2015.01.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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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건강 〈76〉 : 달리면 빨리 죽는다고?

2014 중앙.
최근 달리기를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혹은, 너무 적게 하면 수명을 짧게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정기적인 운동, 특히 1주일에 총 150분 정도 달리기를 하면 의사가 처방하는 어떤 약보다 나은 건강상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더 많다.

 이제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는 비만과 2형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몇 가지 종류의 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달리기는 정서와 정신생활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장수를 누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대 엘리자 차크라바르티 박사팀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50대 남녀 440명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21년간 설문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시기를 평균 16년 정도 늦춰주고 더 오래 살고 늙어서도 신체장애에 덜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4부터 19년 동안 사망률을 분석해보니 일주일에 200분 이상 달리기를 한 사람 중에서는 15%가 사망했고, 20분 정도 달린 사람 중에선 34%가 사망했으며, 노년기의 골절, 탈구 등의 정형외과 치료도 감소했다.

 놀랍게도 달리기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건강 상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벌어졌는데, 젊을 때 운동을 하는 것은 당장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평생을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보험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연구가 끝날 무렵엔 70, 80대가 됐지만, 달리기를 꾸준히 한 참가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일주일에 적어도 76분 이상 달리기를 하고 있었고, 달리기나 걷기는 심장병과 알츠하이머 같은 신경계 질환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며, 나이가 들었을 때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격렬한 운동은 때에 따라서 몸에 무리를 주는 극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가벼운 운동이든 격렬한 운동이든 모든 운동은 우리의 건강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오래 사는 사람들은 운동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일상의 작은 동작들이 하루 생활에서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가능하면 식사 후에는 잠깐 산책을 즐기며,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따로 움직이는 일을 만든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달리기나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때로는 스트레스는 받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사람들은 모두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상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명상이나 달리기뿐만 아니라 건강식을 즐기고, 다른 사람과 연결을 맺고, 항상 움직이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쌓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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