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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참의료인상의 발자취
한미참의료인상의 발자취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12.0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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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제13회 한미참의료인상(Hanmi Cham Award for the Medical Service)'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참의료인의 모습을 보이며 수상한 네오플러스 봉사단(단장·배종우)과 성영자 박사(전 서울시 의무직 공무원·의약과장)에게 축하와 함께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2002년 제정된 `한미참의료인상'은 국내외에서 지역과 계층의 벽을 허물며 헌신적으로 의료봉사에 매진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봉사상이다.

수상자는 서울시 각구의사회장, 병원장, 의료원장, 의대학장, 보건단체장, 사회단체장 등이 추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의사회가 위촉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확정되는 역사와 권위의 상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1회 사회복지법인 요셉의원 故 선우경식 원장, 2회 라파엘클리닉에서부터 이번 13회 네오플러스 봉사단과 성영자 박사에 이르기까지 음지에서 묵묵히 소외된 이웃에게 의료시혜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 준 훌륭한 의료인들이 있었기에 아직도 사회는 따스함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에 수상한 네오플러스 봉사단은 지난 2006년 창단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150여회의 의료봉사를 펼쳐 약 3만명의 소외이웃에게 인술을 베풀었다. 봉사단은 특히 현지 의료인을 교육하는 한편, 현지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한 진료봉사, 의약품 및 의료용품 기부 등 일방적 의료혜택 전달을 탈피한 지속가능한 봉사 모델을 구축해 나기고 있다.

또한 성영자 박사는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주최하는 남대문지역 나눔진료에 65회 이상 참여했으며 2004년부터는 기독여자의사회 회원 자격으로 매년 중국 심천, 동관 지역을 방문, 현지 근로자 200여명을 위한 진료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의사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부분은 많다. 특히 개개인을 보면 정말 음지에서 선행하는 의사, 남모르게 기부하는 의사, 동네 이웃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아픔을 함께하는 의로운 의사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얼마 전 의사자 인정을 받은 故 한증엽 원장을 봐도 그렇다.

그러나 음지에서 하기 때문에 또 개개인적으로 하기 때문에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한미참의료인상이 20∼30회 지속되어서 그런 의료인을 응원하는 상이 되기를 바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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