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원장 권성준)은 지난 21일 국제병원 로비에서 병원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의 편안한 치료환경 제공의 일환으로 ‘러시아식 전시회’를 개최했다.
러시아인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개발·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권성준 원장은 “본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입원하는 러시아 등 외국인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본원에 입원한 러시아인들이 한국에서 진료받는 동안 입에 맞는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여 안정과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백희준 영양팀장은 “현재 러시아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스테이크 등 서양식단을 선택하여 식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 이후부터는 러시아인을 위한 러시아 가정식 식단이 제공되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 영양팀장은 “향후 러시아식 뿐만 아니라 몽골 등 제3국의 음식들도 순차적으로 다양하게 제공하여 외국인들의 치료와 안정에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음식을 시식한 러시아 환자 드미트리씨는 “시식을 해보니 러시아에서 먹던 현지 음식과 같아 음식에서 오는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 본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식사문제의 중요성을 인식, 치료기간 동안 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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