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구리병원(원장 김경헌)은 지난 6일과 20일 본관 지하 1층 건강검진센터에서 이주·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의뢰해 진행한 이날 무료 건강검진에서는 △x-ray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비롯한 기본 건강검진과 △독감예방접종 △문제행동 스크리닝(소청과, CBCL, ADHD, 소아우울설문, 온라인중독평가 등) 검사 △굴절과 사시검사(안과) 등의 정밀검사가 이루어졌다.

병원관계자는 "이주·다문화 가정의 아동 청소년 대부분은 사회·문화적 차이와 차별로 인해 발달 문제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들 중 1/2 이상이 의료보험 보장을 받지 못해 영·유아 시기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헌 원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점점 더 발전해가는 한양대 구리병원의 사랑의 실천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구리병원은 이주·다문화 아동 청소년들이 피부색, 언어, 문화 차이에 의해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