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적비 기념식에는 송명제 회장을 비롯 김종선 총무이사, 조영대 평가수련이사 등 현 집행부와 제16대 경문배 회장, 제17대 장성인 회장, 최주현 전 사무총장이 유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조영대 평가수련이사의 사회로 추도사와 헌화 등을 식순에 따라 진행했다.
대전협은 故김일호 회장의 업적을 담은 공적비에 "의료계와 젊은 의사들의 비전을 위해 PA 불법 의료 등 의료법 위반 관련 제재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의견제출 등에 앞장서며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은 고 김일호 회장의 노력과 희생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의료 행위를 뽑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의료계 주인으로서 올바른 의료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그 높은 뜻과 공적을 기리는 바이다"라고 새겨 고인을 추모했다.
송명제 회장은 추도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후 김일호 전 회장님의 업적을 읽었다. 대전협 회장의 임기인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깜짝 놀랐었다"며 "김일호 회장님의 노력을 이어받아 저희 대전협은 전공의의 올바른 수련과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송 회장은 故김일호 회장의 부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희는 회장님이 계셔서 행복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 故김 회장의 부친은 "'김일호 상'을 만들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공적비까지 세워주시니 부모된 마음으로 큰 위로와 감사가 되었다. 아들이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꼈던 단체였던 만큼, 앞으로 대전협의 조력자로서 전공의 권익을 위해 힘껏 도울 것"이라며 마음을 전했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