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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박기덕 교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박기덕 교수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11.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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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레이노증후군도 의심해야”

바람이 부쩍 차가워진 요즘,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 같은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곳, 심지여 한여름에도 손과 발에 냉기가 돌아 일상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박기덕 교수는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 색이 변하거나 변한 손가락 색이 흰색 또는 푸른색일 경우 레이노 증후군이 의심될 수 있다”며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기를 권했다.

또한 박 교수는 “레이노 증후군은 과도하게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신경차단치료를 통해 발작 횟수 및 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심리적 긴장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작을 방지하기 위해 명상 등을 통한 심리적 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평소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니코틴이나 카페인 섭취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특히 “담배는 피부 온도를 떨어트려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라며 “장갑, 양말 착용으로 손발을 차가운 날씨로부터 보호하고, 따뜻한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고 움직여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레이노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과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발병하는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으로 구분된다. 환자의 70%는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으로 분류되며 보통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반면,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며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보다 통증이 심하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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