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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최초 항암-약물 접합체 시대…'캐싸일라' 국내 출시
유방암 최초 항암-약물 접합체 시대…'캐싸일라' 국내 출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10.17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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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위한 최적의 치료 옵션 제공

로슈가 유방암 최초의 항체-약물집합체(ADC) ‘캐싸일라’를 출시했다. 캐싸일라는 병용요법이 아닌 단독요법 치료제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 크라익턴 대표이사
한국로슈(대표이사·마이크 크라익턴)는 17일 ‘캐싸일라’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이크 크라익턴 대표이사가 로슈가 쌓아온 HER2 유방암 치료제 개발 역사를 소개하며 캐싸일라의 출시를 알렸다. 서울대 임석아 교수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이어 최초의 HER2 양성 유방암 표적 치료제 개발자이자 제넨텍 R&D 수석인 마크 슬리코브스키 박사가 캐싸일라의 작용기전 및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인 캐싸일라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이 결합된 유방암 최초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로 표적치료제의 장점과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를 결합한  치료제다.

이를 바탕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에서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아닌 캐싸일라 단독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다. 

로슈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6개국이 참여한 캐싸일라의 대규모 임상 연구(EMILIA) 결과에 따르면, 전체생존기간 5.8개월 연장과 무진행생존기간 50% 향상을 입증했다. 사망위험 또한 32% 감소시켰다.

또한 대조군(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 대비 치료 1,2년 차의 전체 생준율을 개선(대조군 대비 1년차 6.8%, 2년차 12.9%)해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높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캐싸일라는 지난 1월 24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는 HER2 양성의 이전에 치료 요법으로 트라스트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별도로 각각 투여하거나 또는 동시에 병용 투여한 적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환자에 대해서 승인했다.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에 대해 이전에 치료를 받았거나, 수술 후 보조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에 대해서이다.

이런 캐싸일라는 2013년 2월에는 미국에서 11월에는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10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한국로슈 마이크 크라익턴(Mike Crichton) 대표이사는 “로슈가 쌓아온 HER2 유방암 치료제 개발 30년의 역사 속에서도 특히 캐싸일라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캐싸일라는 항체-약물 접합체라는 점에서 HER2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중에는 기존 1차 치료에 실패할 경우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이 악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캐싸일라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며,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뛰어난 개선을 보여4 국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제넨텍 R&D 수석 마크 슬리코브스키 박사는 “유방암 최초의 항체-약물 접합체인 캐싸일라는 HER2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가 결합해 HER2 과발현 암세포를 특정하여 작용하고, 세포 이입 전에는 세포독성 구성성분이 분비되지 않아 항암 치료 과정에서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기전 ”이라며 최초 HER2 양성 유방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서 캐싸일라에 대해 설명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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