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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한증엽 원장 의사자 선정, 서울의사회 노력 빛나
故한증엽 원장 의사자 선정, 서울의사회 노력 빛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10.1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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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회장, 각구 회람 통해 성금 지원…복지부에 직접 협조 요청도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임수흠)는 지난 8월24일 강원도 계곡에서 물에 빠진 부녀를 구하고 자신은 숨진 故한증엽 원장이 의사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이번 결과는 사고 직후부터 오늘(17일) 오전 의사자 선정 통보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의사회의 직접적인 관심 뿐 아니라 서류준비 지원 등 전체 진행 과정에 대한 발빠른 모니터링과 대처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故한증엽 원장의 의사자 선정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빠른 결정으로, 보통 의사자 선정 후 최종 과정까지 1년 정도 걸리지만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에서 빠른 의사자 선정을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한 결과, 2개월에 못미쳐 나온 빠른 성과다.
 
서울시의사회는 소속 회원인 故한증엽 원장 의사자 선정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고 소식 직후 임수흠 회장은 빈소를 직접 방문하여 상심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故한증엽 원장의 의사자 선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는 상임이사회를 개최, 의사자 선정 지원 이외에도 실의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위로 성금을 모금할 것을 결의하여,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에게 회람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여 10월초에 30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임수흠 회장은 “의사자 선정 소식을 복지부 관계자로부터 오늘(17일) 오전 직접 통보 받았다”며 “사고 직후 조문하면서 90세 노모를 비롯해 어린자녀 양육에까지 故한증엽 원장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서울시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성금 모금 뿐 아니라 의사자 선정 과정에 직접 관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복지부에도 직접 협조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수흠 회장은 이후 “복지부로부터 증언 미비 및 보완 등의 요청을 받고 가족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2일만에 서류를 재구성해 제출한 결과, 이런 의로운 일에 대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에 더해 임수흠 회장은 “이번 故한증엽 원장이 의사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 서울시의사회 뿐 아니라 각구의사회의 노력이 절대적이었다고 자부한다”며 “회원을 위해 의사회가 존재한다는 대명제아래 일회성 관심과 홍보가 아니라 회원에 도움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수흠 회장은 모금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의사자 선정을 위한 우려가 있다는 유족의 요청으로 인하여 성금 모금에 참여하신 회원들에게 성금 전달 소식을 바로 알려드리지 못했으나, 좋은 결과를 맞이한 지금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는 원활한 의사자 선정 신청을 위해 신청부터 의사자 결정까지의 자료와 보완 서류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했고, 의사자 신청 이후에도 관련기관에 故한증엽 원장이 의사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임수흠 회장이 직접적으로 의사자 선정의 협조를 요청했다.
 
고인의 유족은 이번 의사자 선정에 특히 많은 도움을 제공한 서울시의사회를 대표하여 임수흠 회장에게 유선과 문자로 직접 “서울시의사회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인사를 전해왔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故한증엽 원장 의사자 선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것과 같이, 차후에도 회원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고인이 의사자로 선정되면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1억5000만원 ~ 2억원을, 서울시청에서 3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원한다.
또한, 유족이 원할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이장이 가능하며, 고인의 기념비 제작을 위해 서울시청에서 6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의료급여, 취업보호, 교육보호, 장제보호와 같은 지원도 신청을 통해 검토될 수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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