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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에‘약사’(?)…후보지명 즉각 철회 촉구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에‘약사’(?)…후보지명 즉각 철회 촉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10.1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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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 책임지는 중책, 한의사 출신 임명이 마땅하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한의사 일동은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 3인에 약사출신 인사가 포함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10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장기간 공석사태를 빚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장직 후보에 약사출신인 김진숙씨를 비롯한 3인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과 한의의료 및 한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숭고한 설립취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보건향상과 한의학 발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수장은 수 십년간 한의학을 연구하고 한의학에 조예가 깊은 한의사가 임명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이며, 다른 직역의 인사가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다.

한의협은 특히 그 인사가 다른 직역도 아닌 약사라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200명 이상의 약사출신 공무원들이 ‘팜피아’ 커넥션을 형성해 포진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약을 양약으로 둔갑시켜 엉터리 천연물신약 사태를 촉발시킴으로써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치고 국가적으로 크나큰 손실을 끼친 것.

한의협 2만 한의사 일동은 한의학연구원장 후보에 약사출신이 포함된 것에 대해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끼며, 이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며 약사출신 한의학연구원장 후보지명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한의협은 만일 약사출신 인사의 한의학연구원장 임명이 공식화 된다면 한의사와 한의학의 명예를 걸고 결사저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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