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가 불합리한 급여-심사기준 및 인증평가 기준 등의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지난 17일 오전7시 13층 소회의실에서 제1차 의료행위 표준화 및 심사평가 합리화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박상근 회장은 의료인의 최선의 진료가 인정되지 못함으로써 의료인들이 좌절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 특별위를 통해 의료현장에 만연한 불합리한 급여․심사기준 등 문제점을 발굴하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통해 적극 개선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의료행위 표준화 및 심사평가 합리화 특별위원회’는 김영모 의무위원장(인하대의료원장)을 특별위원장으로 보험, 병원평가 및 평가수련 분야의 상임이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오늘 회의에서는 향후 운영방안과 의제선정 기준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
우선, 건강보험 급여 및 심사기준 등의 불합리한 기준은 회원병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전문가 검토과정을 거쳐 개선을 추진하고 인증평가제도와 관련해서는 한국적인 현실을 반영해 평가제도 운영방안과 평가시스템 등에 대한 폭넓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적정성평가와 관련, 중앙평가위원회 운영시스템 등 전반적인 개선의 방향성을 검토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한편, 박상근 회장은 취임 직후 4개 특별위원회(병원경영합리화, 의료산업활성화, 의료행위 표준화 및 심사·평가합리화, 회관건립추진)를 신설하고 이해관계 단체간의 소통을 통한 왜곡된 의료제도의 개선과 병협의 역량 극대화를 통한 회원권익 보호에 매진할 각오임을 밝힌 바 있다.
김기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