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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다시 만난 `단풍제비꽃'
10년만에 다시 만난 `단풍제비꽃'
  • 의사신문
  • 승인 2014.05.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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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315〉

단풍제비꽃 2014.04 태백산
단풍제비꽃을 처음 만난 건 10년전 천마산이었다. 태백제비꽃과 남산제비꽃의 중간 형태인 단풍제비꽃은 잎이 단풍잎 같이 생겼다. 이후 산행을 할 때마다 열심히 찾았지만 보지 못했다. 태백산에서 당골로 내려오던 길엔 남산제비꽃과 태백제비꽃이 한창이었다. 그곳에서 단풍제비꽃을 다시 만났다.

이렇게 부모 제비꽃이 많은 곳에 자손인 단풍제비꽃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몇번 지났으면서도 보지 못했다. 단풍제비꽃은 늘 저곳에서 폈을텐데, 내가 보지 못해서 귀한 꽃이 된 것이다. 들판과 낮은 산엔 이미 봄이 떠났는데, 태백산엔 아직도 봄이 한창이었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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