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꽃따라 〈312〉
맨날 기도만 했던 '내탓이오'는 모두 공염불 이었고, 이번 사고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었습니다. 나를 고치고, 나라를 고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는 약속을 합니다.
감히 용서를 바라지는 못하지만 그렇게라도 사죄하고 싶습니다. 숨 막히는 물 속에서 빨리 나와서 행복한 나라로 가기를 빕니다. 이렇게 작은 꽃도 약속을 지켜 매년 같은 자리에 꽃을 피우고 희망을 전합니다.
신동호 <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