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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耳順)을 바라보는 의사신문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의사신문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04.2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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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6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의사신문 창간 54주년 기념식 및 제47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윤수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 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의사신문 발행인)은 기념사에서 의사신문에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를 요청하며, “사냥감을 포착한 호랑이의 시선은 조금의 빈틈도 없다. 한편 들판에서 일하는 소는 돌밭이든 진창이든 포기하는 법이 없다. 무릇 의사신문은 호랑이의 시선으로 의료계의 문제를 포착해야 할 것이며, 그 진실이 독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소의 인내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역사와 전통의 `유한의학상' 시상식이 함께 개최되어 의학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연구자들의 노력과 수고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故 유일한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그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고 있는 유한의학상은, 1967년 제정된 이래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학상의 하나로 올해 제47회째를 맞이했다. 이에 그 수상자와 역대 수상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의료인들에게도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서울의대 피부과 권오상 부교수가 제47회 유한의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호흡기분과 임재준 교수,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윤주헌 교수가 각각 우수상의 기쁨을 차지했다.

권오상 부교수는 이날 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최고 역사와 권위의 유한의학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같이 연구에 임해준 동료들의 도움이 컸으며 우리나라 의학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창간 54주년이라는 묵직한 타이틀, 그리고 어느덧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의사신문사의 직원으로서 맞이하는 창간기념일은 매년 감회가 새롭다.

바람 잘 날 없는 의료계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의료전문지의 상황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마음만은 `좋은 시절'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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