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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 표해
의협,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 표해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4.1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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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과 함께 실종자 생존을 기도합니다”…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전문적 지원 제공

대한의사협회(회장·노환규)는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 유가족에게는 진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확인된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나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250여 명의 실종자들이 부디 신속한 구조를 통하여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의협은 희생자 및 실종자의 가족에 대한 재정지원뿐 아니라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안산단원고 학생 및 교직원들이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곧 모금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금일(18일) 노환규 회장이 임원 2명과 함께 직접 사고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금일(18일) 진도 침몰 여객선 참사에 대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성명서를 발표하여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진도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함으로써 신속하게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생존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도움이 될 내용을 설명했다.
       
△부모나 주변에서 해주어야 할 일

1.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도록 돕는다.
                 
2. 자신의 슬픔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애도 과정을 부모와 함께 한다.

3. 아이들이 이차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사고 관련 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소문, 학생들의 모임, 미디어에 노출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한다. 학교 내 직접취재는 제한하고 언론 담당자가 보도 자료를 제공하도록 한다.
        
△고위험군 학생

1.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                                                                                            
2.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3. 사망한 학생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경우                
                     
4. 자신이 주변 친구의 사망과 어떻게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5. 상처받기 쉽거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경우
                     
6. 과거에도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경우

이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서 흥미 위주의 보도는 지양하고 사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비통함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등 언론보도와 관련한 몇 가지 당부를 전했다.

특히 뇌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정보나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아이들의 정서와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줄 것과, 학교는 친구와 학생들을 잃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사고를 수습해야 하는 현장이므로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사진으로 담을 경우, 이로 인해 이차적인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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