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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사회, "투쟁 시작, 끝이 아냐…의사결정 절차 중요"
인천시의사회, "투쟁 시작, 끝이 아냐…의사결정 절차 중요"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03.2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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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새예산 11억 2748만원 확정

“의협은 1인의 회사가 아니다. 투쟁은 이제 시작이지 끝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의사결정의 절차가 중요하다”

인천광역시의사회 김남호 의장은 지난 27일 오후 7시 로얄호텔 영빈관 2층에서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남호 의장은 “비록 하루에 그치고 말았지만 2000년 이래 처음으로 평일에 전일 휴진도 해 봤다. 나름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노력한 것에 비해 우리가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인지는 냉정하게 평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회원들이 쉽게 수긍할 수 없는 파업의 아젠다 설정, 전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시도의사회장들과의 불화, 의사 결정과정에서의 절차상의 문제점 등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는 설명이다.

특히, “10만 회원의 운명을 1인의 독단으로 결정해 온 점, 정관에도 없는 회원투표의 시행 및 그 공정성 여부 등은 다시 한번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지나 온 세월처럼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권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인가는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행동에 나설 준비가 과연 돼있는가 하는 판단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만약 준비가 안돼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차근히 준비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윤형선 회장은 “환자보기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의사들이 지난 10일 환자 곁을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안타깝고, 국민과 인천시 시민, 그리고 회원들에게 많은 염려 끼치게 해서 미안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원격의료는 국민의 건강과 직접 연관되고 대한민국의료의 근간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원격의료의 피해에 대한 책임은 의사들에게 전가되겠지만 결국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제도를 졸속 시행되지 않길 바라며 국민건강과 의료발전위해 합당한 제도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건사항으로는 △구,군의사회 회원관리(각 구, 군의사회에서 적절한 회원관리를 위해 회비납부시 지역 구,군의사회를 통해서만 회비납부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회원 100환자 서명받기 운동 등 다양한 투쟁방법 모색, 국회의원 의료정책개발연구비 지원(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의료정책을 개발해 법안을 발의 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원) 등이다.

2014년 올해 예산액은 11억 2748만원으로 책정, 확정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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