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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병원, 부산진구청과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검진’ 협약
온 병원, 부산진구청과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검진’ 협약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3.12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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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18개 의료기관, 만 67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4000여명에게 건강검진 지원

부산 온 종합병원(원장·정근)은 지난 10일 오후 5시 부산진구청(구청장·하계열)과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검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진구청 제1상황실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진구청 하계열 구청장과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을 비롯해 협약에 참여한 부산진구 관내 18개 의료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진구청이 추진하고 부산진구보건소(소장·안병선)와 부산진구 지역 1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관내 만 67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제반 사항을 협력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의 건강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만 4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건강검진 혜택을 받아왔다. 이는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의료급여 대상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의료수요가 많고 건강관리가 시급한 만 67세 이상의 의료급여수급권자들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부산진구청과 온 종합병원을 비롯한 18개 의료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검진비용은 부산진구청과 협약 의료기관이 절반씩 부담하고 관내 만 67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 4000여명에게 2년마다 무료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약 2000명이 무료 건강검진 혜택을 보게 된다.
 
온 종합병원 정근 원장은 “최근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고통 받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보면서 의사로서 ‘더 이상 돈이 없어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때마침 부산진구청과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함께 협력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온 종합병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부산진구청 하계열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검진을 지원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온 종합병원을 비롯하여 이번 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향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준 관내 18개 의료기관에도 지역주민을 대신하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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