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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7〉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7〉
  • 의사신문
  • 승인 2014.03.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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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기준설정에 따른 성과급과 인센티브

“잘해보자” 라는 말을 원장님께서는 하루에 몇 번이나 사용하십니까?

“잘해보자” 라는 말이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참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잘해보자”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사전에서 찾아보면 “옳고, 좋고 훌륭하게, 익숙, 버릇으로 자주”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옳은 것, 좋은 것 그리고 훌륭하게는 무엇이며, 누구의 기준으로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남녀 모두 이상하게 공감을 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여자는 서운하고, 남자는 억울하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을 보기만 했는데 그 상황이 정확하게 전달이 되는 느낌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필자는 조금 변형을 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서운하고, 원장은 억울하다” 그런데 직원 및 원장님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매출이 항상 8천만원인 병원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장님께서 실장을 불러 이야기를 합니다. “병원 매출 1억을 달성하면 보너스를 줄테니 한번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이 지나서 정말 매출 1억을 달성하게 됩니다. 약속대로 원장님께서는 봉투에 10만원씩 챙긴 후 10명의 직원들에게 보너스라고 전달하게 됩니다. 그 봉투를 열어본 직원들의 반응은 비슷할 것입니다. 기쁨보다는 짜증이 몰려오는 것이죠, “매출이 2천만원이나 올랐는데 고작 10만원이라니” 라고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원장님은 분명 보너스를 주었는데 억울하고, 직원들은 분명 보너스를 받았는데 서운한 것이죠. 이런 상황은 왜 발생 하는 것일까요?

원장님들께서도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그것은 사전에 정확하게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에게 급여가 10만원이라면 큰 금액일 수 있지만 보너스에 대한 기대감을 채워주기엔 너무 적은 금액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매출이 2천만원이 올랐는데, 평달 매출보다 1/4이나 더했는데, 급여의 1/4정도는 주겠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 분명한 기준 또는 금액을 설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원장님들께서 성과급과 인센티브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한다면 매출 목표액인 1억원을 달성하였기에 주는 포상이 성과급이라면, 1억을 초과한 부분에 해당하는 포상이 인센티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과급과 인센티브는 지급기준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인센티브는 목표매출액에서 초과달성한 부분으로 보통은 직원의 기본급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로 지급하며, 성과급은 목표로 설정한 병원 전체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병원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며, 명확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분배방법에 있어, 흔히 말하는 1/N을 사용하는 것과 직급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법 등이 있으며, 이는 병원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매출 또는 포상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병원의 문서, 업무 및 모든 활동들은 명확한 기준에 의해 움직여야 하며 이것이 바로 내부커뮤니케이션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직원들에게 “잘해보자”는 막연한 말 보다는 수치화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실행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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