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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5〉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5〉
  • 의사신문
  • 승인 2014.02.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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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직원관리와 직무관리

미국의 IT기업이자 포춘지 선정 일하기 좋은 직장 1위를 기록했던 SAS 짐 굿나이트 회장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첫째, 여러분 회사의 자산 중 90%가 밤마다 회사 정문을 빠져나간다. 이것은 무엇일까?”

“두번째, 현 회계 시스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자신이 있는데, 무엇일까?”

원장님들께서 생각하시는 두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질문에 대한 정답을 병원에 적용한다면 사람, 바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쉽게 정답이 떠오르셨습니까? 기기는 매년 20%씩의 감가상각을 당하게 되지만, 사람은 매년 20%씩의 인재가치를 상승 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직원이 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직의 운영에 있어 조직원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좋은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직원이 원장님과 상담을 원한다며 찾아와 “너무 힘이 들어 이젠 병원을 그만두겠습니다”라고 통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원장님들께선 어떻게 대처를 하십니까? 그 직원이 병원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담당하거나 평소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직원이라면 그동안 고생했다며 그렇게 하라고 하시겠지만, 병원에서 정말 중요한 업무를 하며, 꼭 있어야 할 직원이라면 어떻게 하십니까? 일반적으로 원장님들께서는 “왜,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냐”며, 급여를 더 줄 테니 조금 더 참고 함께 잘해보자고 하시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런 경우 직원은 2∼3개월이 지나면 똑같은 상황으로 다시 원장님들을 찾아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원장님들께서는 당장 직원이 없으면 병원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들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조금은 더 근본적인 문제접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병원은 다양한 경력 및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업무의 다양성과 함께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데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직무분장입니다.

예를 들어 부서간 협조가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과 각자 본인이 하는 일이 정말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인지 또는 자기 부서의 일인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못해 각각의 부서는 지속적으로 분쟁 아닌 분쟁이 발생하며, 각 부서장은 다른 부서장과의 업무에서 발생한 문제의 잘잘못을 따지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원의 모든 직원들은 각자의 업무에 대해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며 정리되어 있지 못한 업무는 합당한 기준에 의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병원 전체의 표준일과표가 필요합니다. 직원들이 출근을 해서 퇴근을 할 때까지의 전반적인 업무가 시간, 장소, 인원 등으로 표준화된 표가 되어 있어야 하며, 동일한 표준일과표가 개인별로 정리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는 일간, 주간, 월간, 분기, 연간, 공통의 업무에 대하여 정리, 이는 다시 주 업무, 사무 업무, 기자재관리 등으로 나누어 정리된 직무분장표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업무에 대해 중복과 누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직원간 각자의 업무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함으로써 각 업무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정리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직무분장표가 잘 정리된다면 병원 내에서 타 부서로의 협조가 필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세상이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다는 것만 변하지 않을 뿐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합니다. 의료환경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변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원장님들께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사람, 즉 직원일 것입니다.

그 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한 명확하지만 간단한 기준을 작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료제공 : 골든와이즈닥터스 박찬일 의료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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