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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회를 찾아서-관악구의사회
구의사회를 찾아서-관악구의사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5.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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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와 보건소 역할관계의 표본은 바로 관악구”
 관악구의사회 金宰駿회장과 관악구보건소 崔演南소장은 지난 21일 간담회를 통해 “의사회와 보건소는 태생적으로 갈등이 존재하는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오해의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 서로가 이해와 대화를 통해 확실히 풀어나가자”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金宰駿회장은 “보건소는 지금처럼 진료영역 부분이 아닌 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치중해 나간다면 의사회와 마찰을 빚을 이유가 없다”며 “관악구보건소의 경우 개원가와 경쟁이 될만한 진료부분, 독감예방접종 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및 무의탁노인에 한해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어 관악구의사회는 어느 구보다 보건소와의 업무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崔演南소장 역시 “어느 영역이건 모든 국책사업은 민간단체와의 협조 없이는 어느 일도 추진할 수 없다”며 “관악구보건소는 의사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영역 부분은 최소화하고 질병예방 및 교육, 주민 건강증진사업에 주력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崔演南소장은 진료영역에 대해서도 “현재 관악구보건소의 경우 하루에 약 20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보고는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노인환자들이며 항시 보건소를 찾는 고정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민간의료와 상충되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특정 처방전을 요구하며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양단체장은 지금은 의사회와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상호 협조를 통해 진료 삼각지역에 놓여져 있는 환자발굴에 힘써 나가야 할 때라는 점을 공감하고 의사회와 보건소가 공동으로 무료검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金宰駿회장은 “갈수록 미가입회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의사회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록 미가입회원들에 대해 보건소가 의무조항으로 의사회에 가입토록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권고로 의사회 가입을 유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간판문제 및 단체접종 등의 문제를 유발시키는 의원의 대부분이 미가입회원임을 지적하며 보건소입장에서도 미가입회원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미가입회원들을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건소도 협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에 崔演南소장은 “앞으로 자율점검제가 시행되는 만큼 의사회의 교육과 정책설명 그리고 공고사항 전달 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미가입회원들의 의사회 가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하지만 의무조항이 아닌 관계로 권고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이점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고민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양단체장은 민간의료와 공공의료라는 상호보완관계로서 서로의 영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때 의사회와 보건소가 합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서로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로  

구민 건강한 삶 증진 정성 

관악구보건소, 보건교육, 검진등 통해 

 관악구보건소는 보건위생과, 지역보건과, 의약과, 복지사업과로 나누어 구민의 위생관리와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육, 건강검진 등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보건위생과에서는 △민원실 운영 및 진료비·의료수수료 징수 △식품위생업소 허가 및 지도감독 △공중위생시설 신고 및 지도감독 △위생업소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보건과는 △영유아, 모성보건관리, 선천성대사 이상검사 △위암 예방 사업 △가족계획, 성상담에 관한 사항 △결핵, 성병 등 만성전염병 관리 △예방접종 △방문진료, 양·한방순회진료 △재활, 보조기구대여 및 재활간호 △노인건강관리, 정신보건사업 △관절염환자 자조관리, 수중운동과정 △치매관리센타운영 및 재택환자관리 △가정간호, 치매상담실운영 및 환자관리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약과는 △내과, 치과, 한방 진료업무 △약업소 등록관련 업무, 진정서 처리, 지도점검 △약국 조제업무 및 약품구입, 관리 △임상병리 검사 전반업무 △수질검사, 에이즈검사, 간염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실 및 물리치료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복지사업과에서는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비지원등 예산에 관한 사항 △장애인 시설등록, 지도감독업무 △상담실 운영을 하고 있다.

정재로 

`공부하는 의사회' 만들기 모범 

회원에 빠른 정보 제공, 동호회 활성 결속 강화 

 관악구의사회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매년 7개구 합동연수강좌는 물론 자체적으로 매월 한번씩 다양한 주제별로 회관에서 직접 연수강좌를 개최하며 공부하는 의사회 상을 가꿔나가고 있다.
 지난해만도 관악구의사회는 자체적으로 3월 `발기부전 치료', 4월 `외래에서 흔히 보는 만성통증 질환', 5월 `재테크', 9월 `외래에서 할 수 있는 영양처방과 성장 호르몬치료', 10월 `천문과 우리역사', 11월 `보톡스 및 FILLER 사용, 12월 `의료계 현안설명' 등 총 7번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연수교육 시스템체계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
 또한 참석인원 역시 매번 50여명을 상회하는 등 회원들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우며 특히 강좌가 끝난 후에는 의사회관에서 의사회측이 저녁을 제공, 회원간의 친목모임으로 바로 이어져 회원간의 화합과 단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현금영수증과 관련한 세무교육'에 대해 연수강좌를 실시하는 등 올해에도 의료관련 주제 외에 다양한 범위 내에서 회원들이 필요로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주제들을 선정, 계속해서 강좌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악구의사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의사회가 주관하는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에 참여하는 한편, 관악사회복지회와 한의사회와 동조해 신림 3·7·12동에서 환자 70여명을 진료하는 등 무료봉사활동에도 꾸준한 참여를 통해 대국민 이미지 쇄신에도 최대한 힘써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 보강 및 활성화를 통해 회원간의 공유를 넓히고 모든 정보를 E-mail로 회원들에게 제공해 보다 빠른 정보를 주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관악구의사회는 보다 회원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호회 모임 및 야유회를 보다 강화해 올해에는 분기별로 등산모임을 활성화하고 바둑대회, 테니스대회, 낚시대회에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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