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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이 움직이고 있다
'젊은 의사'들이 움직이고 있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01.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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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정부협상단(단장·임수흠)이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료발전협의회' 제1차 회의를 지난 22일 진행하고, 현재 협상단과 정부 측의 보건의료제도 관련 논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의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

지난 19일 열린 전공의협의회(회장·장성인)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의협 대정부투쟁 동참 및 이를 위한 비대위 구성이 가결되었고, 3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보건부 고시개정(안)의 이른바 `전공의 유급제' 관련하여 `조항 전면 삭제'를 결의, 삭제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기로 한 것이다.

또한 보건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주당 최대 수련시간 관련 고시개정(안)'의 `주 80시간' 항목에 대한 수정을 요구키로 만장일치 의결하면서 전공의협의회 집행부의 활동에 무게가 실린 상황.

장성인 회장은 “보건부의 대책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 관련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각 전공의들에게 제시하도록 미루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도 불사할 것”이라 강조하고 각 안건에 대해 릴레이 민원, 대국민 홍보, 정기집회 개최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3월 3일 단행 예정인 전국의사 총파업 관련해서도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의협의 대정부 투쟁 노선을 따를 것”이라며 전공의들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하는 굵직한 안건들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단지 전공의로서가 아니라 앞으로 오랜 시간 의사생활을 해 나갈 젊은 의사로서, 여러 가지 부당한 제도·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의적인 참여 명분이 충분히 있다는 것.

의협의 대정부협상단이 `의료발전협의회'를 통한 논의를 차근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의사들의 참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전국의 개원의사 뿐만 아니라 한창 수련에 힘써야 할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그 입장에 대해 보건부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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