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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봉섭 제7대 분당제생병원장
[인터뷰]정봉섭 제7대 분당제생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11.1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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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경영, 디테일 경영, 시스템 경영으로 경쟁력 강화 이룰 것"

정봉섭 제7대 분당제생병원장
분당제생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선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새로운 수장의 임명을 통해 ‘감성 경영’ 및 ‘시스템 경영’ 등을 지향하고 우수인력 보강 및 첨단 고가장비 구입 등을 통한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일자로 임기 3년의 분당제생병원 제7대 원장에 임명된 정봉섭 원장은 지난 6일 정오 연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 불황과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 등 어려운 시기에 제7대 원장에 취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정 원장은 그러나 “향후 ‘감성 경영’과 ‘디테일 경영’, ‘시스템 경영’을 통해 병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다부진 각오와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정 원장은 임기동안 브랜드파워 향상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적 투자와 새로운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물적 투자를 추진하고 아울러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의료를 혁신, 분당제생병원을 700-750 병상급 병원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정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분당제생병원 만의 감성 경영, 디테일 경영, 시스템 경영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원장은 “첫째, 감성 경영을 시행해 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로 환자와 잠재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고객에게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눈과 손으로 대화를 하고 충분한 설명과 진정한 마음의 정으로 대한다면 우리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를 위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전 직원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둘째, 디테일 경영으로 세부사항까지 자세히 점검해 병원 전체를 정밀관리 또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스티브 잡스는 ‘기업이 활력을 잃고 침체된 근본 원인은 내부의 낭비다. 여기에는 시간과 금전 뿐만 아니라 인재와 자원의 낭비도 포함된다. 따라서 내부 낭비를 효과적으로 줄이지 못하는 기업은 파산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즉, 시간과 인력의 낭비는 병원의 손실을 초래하고 고객의 손실이며 결국은 자기 자신의 손실로 돌아 온다는 것이다. 부서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의미없는 시간을 없애고 각자가 병원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병원에 대한 헌신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임 정봉섭 분당제생병원장<사진 오른쪽 두번째 종이 든 사람>이 보직자들과 함께 지난 6일 정오 연경에서 취임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병원경영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정 원장은 “셋째, 시스템 경영을 하겠다”며 “병원의 진료, 행정, 간호 전분야를 재정비하여 규범화함은 물론, 원칙을 준수하고 표준화된 진료와 진료지원 업무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병원역량을 향상시키는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밀한 매뉴얼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 원장은 “각부서와 단위 별로 계획, 실행, 성과를 고효율 자율시스템으로 시행 평가하고, 부서간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원장은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선진 의료기술 도입에 노력하는 임상과와 전문의를 적극 지원하고 유능한 중견 전문의를 영입하여 진료와 연구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전문의는 물론 전 직원의 서비스 교육을 통한 이미지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분당제생병원 만의 특화된 장점을 만들기 위해 신형 CT, MRI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여 예약없이 초음파, CT, MRI를 당일에 검사할 수 있도록 하며 응급센터를 활성화하여 입원률과 병상 가동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병원이 병원계에서도 인정을 받는다.”며 “우리는 지역의 유관기관과 기업과 상호 협조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도록 진료편의 제공은 물론 건강강좌, 사랑 나눔 수술비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청소년 진로교육 사업에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기자간담회 내내 신임 원장으로서의 향후 경영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솔선수범 병원 경쟁력 제고를 이룩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신이 군부대의 사단장이 되어 맨 앞에서 ‘돌격 앞으로’를 과감하게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정 원장은 “원장실을 항상 오픈, 누구와도 소통하겠다”며 소통의 경영을 강조하고 “이제 준비된 보따리들을 하나하나 풀 생각인 만큼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그의 이런 자신감 속에는 조만간 도입할 첨단 고가 MRI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3-4개월 뒤인 내년초 병원에 도입될 특이한 MRI는 영업비밀인 만큼 지금 공개할 수 없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의 계획에 의하면 신형 CT와 MRI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예약없이 초음파와 CT, MRI를 당일에 검사하고 응급센터를 활성화, 입원률과 병상가동률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기자간담회 마지막에 정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목표와 비전을 항상 마음 속에 두어 한 걸음씩 실천해 나아간다면 불투명한 미래가 밝게 펼쳐질 것이다.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병원, 신뢰하고 추천하는 병원이 되도록 각자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합심하자”며 “임기내 처우개선을 목표로 솔선수범할 테니 함께 상생의 길을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정봉섭 원장은 1955년 서울생으로 경기고와 1979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한림의대 동산성심병원 신경외과 과장,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조교수,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부교수, 포천중문의대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분당제생병원으로 옮겨 진료부장을 역임했다.

가족관계는 배우자인 김인숙 여사(1956년생)의 사이에 1남2녀(소영, 귀영, 용익)를 두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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