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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범국민손씻기운동 펼쳐
의협, 범국민손씻기운동 펼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7.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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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를 중심으로 범국민손씻기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의료계가 신종인플루엔자, 급성A형간염, 수족구병 등 각종 전염성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개인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손씻기 운동을 어린이를 위주로 진행,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올바른 손씻기 등의 작은 실천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위생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손, 씻을래요’ 아동극 전국 투어가 지난 달 23일 충남 논산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제주도까지 전국 18개 지역에서 1만 여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손! 씻을래요’ 아동극 전국 투어는 5~13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개인 위생의 중요성과 전염병 예방에 대한 지식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이 아동극은 매년 새로운 줄거리의 상황극으로 진행되며 특히 올해는 3m 높이의 키다리 캐릭터와 장대 인형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가미했다. 또한 극 중간에 캠페인 송에 맞춰 다함께 손씻기 율동을 따라하고 연극 관람 후 출연 배우들과 함께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배워보는 등의 체험 행사를 다양화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동극을 관람한 당진군 어린이집의 한 교사는 “작년 아동극을 관람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손을 씻는 모습을 보고 올해도 다시 관람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의 지난 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아동극 공연 관람 후 ‘자녀 혹은 학생들의 손씻기 습관이 향상되었다’는 응답이 80.9%, 공연을 보고 난 후 ‘손씻기 습관이 형성되었다’는 응답이 86.2%로 아동극의 교육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좌훈정 의협 공보이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연극과 체험행사가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예방을 위한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 앞장설 것”을 밝혔다.

한편,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는 지난 2005년 7월, 의협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대표로 발족했으며 아동극 전국 투어, 교육 홍보물 배포 등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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