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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미약품 낙소졸 PM 경대성 팀장
[인터뷰]한미약품 낙소졸 PM 경대성 팀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3.11.0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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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지난 1일 출시한 진통소염 복합제 ‘낙소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NSAIDs+PPI 복합제인 낙소졸은 NSAIDs의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파격적 약값으로 처방문턱을 낮춤으로써 관절염 치료의 새 대안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NSAIDs 처방의 경우 장기 복용에 따른 속쓰림과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있어 별도로 항궤양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약값이 비싸 처방하는 의사와 복용하는 환자 모두에게 부담이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통증을 줄이면서도 부작용과 약값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낙소졸이 진통소염 시장의 새 강자로 급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낙소졸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미약품 경대성 팀장을 만나 낙소졸과 진통소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경 팀장과의 일문일답.

- 낙소졸은 어떤 제품인가?

낙소졸은 NSAIDs 성분인 나프록센(Naproxen)과 항궤양제 에소메졸(Esomeprazole strontium)을 합해 개발한 진통소염 복합제이다.

먼저, 나프록센은 전 세계적으로 처방되는 NSAIDs 대표약물로 진통소염 효과가 우수하며 타 NSAIDs에 비해 심혈관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낙소졸의 또다른 성분인 에소메졸은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 FDA 시판승인을 획득했으며, NSAIDs 장기 복용시 발생하는 속쓰림, 위장장애 등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 NSAIDs 소염 진통제 시장에 뛰어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난해 관절염 진통소염제의 국내 시장은 약 4100억원으로, 그 중 NSAIDs 진통 소염제 시장은 2400억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구 고령화로 부작용 없는 진통 소염제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기존 NSAIDs제는 진통효과는 뛰어나나 부작용이 있고 약값이 비싸 환자가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약효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NSAIDs 제품을 개발해 환자의 치료 문턱을 낮추고자 한 것이 개발 배경이다.

- 낙소졸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무엇인가?

우선 복합제라 복용이 편리하다. 기존의 NSAIDs는 장기 복용시 위장관 부작용으로 항궤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낙소졸은 한 알로 진통소염은 물론 복용에 따른 부작용까지 해결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저렴한 약가이다. 낙소졸은 하루 약값이 890원으로, NSAIDs와 항궤양제를 따로 복용할 때보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NSAIDs의 대표 약물인 쎄레브렉스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은 성분(Celecoxib)이어서 관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만, 장기복용 시 고령환자에게 심혈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2012년 출시한 ‘비모보’ 역시 NSAIDs 중 심혈관계 부작용을 낮춘 나프록센과 항궤양제를 결합한 복합제이지만, 1일 약값만 1430원에 달해 NSAIDs 진통소염제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낙소졸이 주목 받는 이유는 NSAIDs 부작용을 해결하면서도 파격적인 약가를 책정해 의사처방과 환자부담의 문턱을 모두 낮췄기 때문이다.

- 향후 마케팅 계획은?

지난 2일 전 영업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매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열었고 서울·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낙소졸의 특장점을 알려 단기간 내 쎄레브렉스를 뛰어 넘는 진통소염제 1위 품목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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