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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지키려면 안과 검진 꼭 받아야 한다”
“눈 건강 지키려면 안과 검진 꼭 받아야 한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3.11.05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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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학회, 눈의 날(11월11일) 맞아 시력장애 국민건강영양조사통계분석 발표

대한안과학회(이사장·이상열)는 2013년 11월11일 눈의 날을 맞아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4620명의 지료를 분석한 결과, 22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평소에 상당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과학회는 그러나 적절한 검사에 의한 바른 안경처방만으로도 이 중 거의 20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시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참여자 중 나쁜 눈의 평소 시력이 시력장애 수준(시력<0.33)인 사람들(3,087명)을 대상으로 굴절검사를 해 새로운 안경을 쓰도록 했다. 그 결과 이 중 59.9%는 시력이 0.8≤ 까지 회복됐고 0.4~0.8인 경우는 18.2%, 안경을 쓰고도 시력이 0.33을 넘지 못해 시력장애로 남아있는 경우도 20%나 됐다. 안경을 썼을 때 시력이 좋아진 80%를 조사한 결과 원시, 난시, 당뇨망막병증, 나이관련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의 유병률이 여전히 높았다. 안경으로 시력이 좋아졌다고 안과 질환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력장애 내지는 실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력과 상과없이 안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
안과학회는 “안경으로 시력이 좋아진다고 안과질환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안과질환으로 인한 시력장애 내지 실명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조기에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단국대병원 안과 경성은 교수는 “눈을 많이 쓰는 학생들이 안경점에서 안경을 처방 받아 쓰고 온 경우 근시를 과하게 교정해 피로감, 복시 증상 등을 호소하거나 원시가 덜 교정돼 내사시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건은 안과에서 조절마비굴절감사와 다른 안과검사를 통한 적절한 교정이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만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듯해 방치했다가 안과검진에서 시신경 이상이 발견되고 뇌종양이 진단된 경우도 있다”며 시력의 호전 유무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는 시력 검사할 뿐 시력 외 검사들이 시행하지 않고 있다. 성인의 경우, 조사에서 시력장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밀 검사를 권유하지도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안과학회 이상열 이사장은 “안과질환에 의한 실명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하려면 안과의사에 의한 시력검사와 안과 진료를 통해 안과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안과학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110회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안과 최신지견 습득은 물론 안과 진료 및 연구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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