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꽃따라 〈292〉
예전에 친구와 산행을 할 때 무릎이 아프다던 친구를 보살피지 않고 앞서갔던 때가 생각났다. 그때 친구가 나를 얼마나 원망을 했을까? 친구에게 당시 미안했다는 전화를 한 덕분인지, 통증이 시작된지 나흘 만에 통증이 사라졌다. 몸이 아플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꽃도 보이기 시작했다. 끝물인 `고추나물'이었지만, 예쁘게만 보일 뿐이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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