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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산모들', 산부인과 분만의료기관 53.4% 감소
갈 곳 없는 '산모들', 산부인과 분만의료기관 53.4% 감소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11.0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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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증가율 감소…안전한 분만환경 조성" 촉구

최근 9년간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 의료기관은 1300개에서 730개로 줄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 증가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행복한 임신과 출산' 실현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의원(새누리당)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부인과 의료기관 수가 감소하고, 신규 산부인과 개업 수보다 폐업 수가 많았다.

최근 9년간 분만 받는 의료기관 수는 2004년 1311개소에서 2012년 739개소로 572개소가 줄어 53.4%가 감소하였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2004년 955개소에서 2012년 445개소로 510개소가 감소했고, 최근 5년간 개설한 의원급 산부인과보다 폐업한 의원급 산부인과가 177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임산부들의 의료접근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0년 간 산부인과 전문의 증가율은 전년도와 대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전공의 수련 중도포기율은 2009년 이후 5년간 11~16%을 보여 전체 전공의 평균 사직율인 6~8%를 웃돌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증가율감소와 함께, 산부인과 의사 고령화 및 전반적 전문의 부족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정림 의원은 “복지부는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 기피현상과 산부인과 의료기관의 분만 포기를 완화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분만의료기관의 수 감소와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 감소 등으로 인한 전문의 부족은, 과중한 노동량, 의료사고 및 분쟁 위험성에 대한 스트레스, 의료분쟁조정법 상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부담감, 의료 현실을 도외시한 저수가 등에서 기인한다는 의료현장의 지적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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