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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영복 미소들병원장
[인터뷰]윤영복 미소들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10.2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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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픈한 신관의 3층 갤러리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윤영복 미소들병원장.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Eco Hospital’을 표방, 국내외 의료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미소들병원(원장 윤영복)이 지난 4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요양병원 인증에 이어 최근 신관(누리관)을 증축하고 대형 선진의료복지복합체로서의 성장세를 과시했다.

개원 5년 만에 단일 재활병원으로는 손꼽히는, 600병상 규모를 갖춘 미소들병원‧실버케어센터는 지난 지난 24일 오후3시 신관인 누리관의 오픈식을 성대히 갖고 재활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재가 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 선진의료복지복합체로의 표준 모델을 향한 미래 지향적인 병원으로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소들이란 ‘미소짓는 사람들’의 줄임말”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노인의료복지의 Premium Brand를 만들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윤 원장은 “미소들은 노인전문병원,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등이 함께 한 노인의료복지복합시설로서 60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미소들병원과 실버케어센터를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 속에 선도하는 Premium Brand 미소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미소들병원은 지난 2008년3월3일 개원, 2009년 부터 올해까지 매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의 기능을 정립하고 장기요양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적정성평가’를 4년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됐다.

개원후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 스웨덴의 나카병원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 해외 유수 병원들과의 업무협약과 국내 50여개이상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들과의 협력병원 협약 등 진료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와 해외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대학과도 협약을 맺는 등 교육과정에서의 실습기회도 제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윤영복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2008년 재활-요양전문병원인 ‘미소들병원’을 개원, 단 기간인 5년만에 이렇게 대형 선진의료복지복합체로 성장시켰는데 원동력이라면?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Eco Hospital을 표방, 환자에게 자연친화적인 진료환경을 제공 하는 의료복지복합체로서의 장점 즉, 눈높이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으로 병실 가동률은 90%를 상회하고 요양시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등 이런 점들이 병원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4일 오픈한 미소들병원 신관<사진 좌측 건물>과 구관<사진 오른쪽> 건물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미소들병원은 지양산과 잣절 생태공원 인근에 위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첨단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친환경 요양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혹 어려운 점은 없는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불경기 영향은 우리 병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병원 증축으로 인해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인원과 시설이 필요하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을 잘 해쳐나가면서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 하기에 많이 연구하고 있는 편이다.

△미소들병원이 단기간에 일정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윤영복 원장의 강력한 추진력 덕분이라는 평이 많다. 향후 미소들병원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또 비전이라면.

-미소들은 이제 총 600병상 규모의 국내에서 선도하는 대규모 의료복지복합체로 성장했다. ‘섬기자 가족처럼, 챙기자 형제처럼’이 우리 미소들의 구호다.
단기비전으로는 미소들 구호처럼 ‘환자를 내 가족처럼 보살펴 환자나 보호자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 ‘직원 모두가 형제처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병원’, ‘일을 함에 있어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을 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장기비전은 이를 바탕으로 Premium brand을 가진 Geriatric & Rehabilitation Hosp.로 도약, 세계속의 ‘미소들’이 되는 것이다.

△노인전문병원이 새로운 고용창출 및 의료비 감소, 65세 이상 노인의 전문적 치료지원 및 편안한 치료집중이 가능한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노인전문병원은 어르신 치료 및 수발을 하는데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기에 의사, 간호사, 치료사, 진료지원팀, 행정직원,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또한 시설/인력 기준도 어르신들이 지내기 좋은 기준을 법으로 정하고 있기에 노인 분들이 편안하게 치료받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요양병원이 아급성기, 만성기 환자관리에 차질이 없는 수준 높은 병원 기능을 유지할 때 건강보험재정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부는 요양병원에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급성기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각각의 자원을 적절히 잘 배분한다면 노인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노인전문 병원을 개설한 목적이 신선한 것 같다. 의사로서 처음 25년간은 성형외과의 전문 역할을 해온후 후반기 25년은 사회봉사를 하고 싶다며 5년전 미소들병원을 개원했다. 미소들병원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지복합체로서 국내 표준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러 노력을 위한 어떤 계기가 있었나.

-성형외과를 개업하던 중 성형외과 의사로서 한창 전성기에 후반기 인생을 의사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좋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때마침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었으며 노인복지는 블루오션이면서 보람된 일이라 생각, 성형외과 진료를 하면서 10여년 동안 노인복지를 공부했다. 와이프도 사회복지대학원에 공부했다. 그리고 5년전 과감하게 재활-요양전문병원인 미소들병원을 구로구에 만들었다.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가 되면 노인전문병원의 사회적 요구도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노인전문 병원이 수요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정부가 무엇을 도와줘야 하나. 또 금융의 역할이라면.

-정부의 요양병원 장려정책으로 인해 2010년도 까지 요양병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전국 요양병원의 수는 1186개다. 이 숫자는 현 노인 인구수에 비해 과잉공급된 측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요양병원 간에 과다경쟁으로 진료비 할인 등 제살깍아먹기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 초기에 요양병원을 생성하기 위한 정부의 무분별한 지원정책이 요양병원의 난립을 초래했고 이후 지원 중지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저질 병원으로 추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질 낮은 병원의 퇴출과 함께 질 높은 병원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며, 현 저수가 체계의 수정이 필요하다. 요양병원의 수가체계가 요양병원이 병원으로서 진료기능을 잘 유지 할 수 있도록 순방향 개편이 되었으면 한다.

노인의료비 절감만을 위해서 요양병원의 진료기능을 줄이게 되면 요양병원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대한민국 노인의료의 후퇴를 의미한다. 요양병원이 병원으로서 진료기능을 잘 유지하도록 정부가 적극 도와줘야 한다. 금융적인 측면에서 저수가에 허덕이는 요양병원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실례를 들자면 이자율 감면 같은 것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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