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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도 ‘뇌혈관-심혈관센터’ 개설하고 고난도치료 개시
지역병원도 ‘뇌혈관-심혈관센터’ 개설하고 고난도치료 개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9.0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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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고려병원의 투시도.
지역 병원도 뇌혈관센터를 개설하고 고난도의 중증 응급질환인 혈관치료에 적극 나서는 등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김포지역 관절전문병원인 뉴고려병원(의료원장 유인상, 원장 김윤식)이 주민들의 수준높은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요구에 적극 대응, 대학병원의 고급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뇌혈관•심혈관센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의 응급의료 중심병원으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고려병원은 지난 2009년 현재의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 3로 현 위치로 신축이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이후 관절전문병원으로 전문화와 차별화를 통해 지역의료를 선도해 온 지역전문병원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발생시 지역에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어 응급시 처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 뉴고려병원에 이 분야의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뉴고려병원은 고심끝에 최근 ‘뇌혈관•심혈관센터’를 개설하고 고난위 중증 응급질환인 혈관치료가 가능한 경기 서북부 응급의료 중심병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뉴고려병원은 이를 위해 지하1층, 지상6층의 신관을 증축하고 3개월간의 ‘뇌혈관•심혈관센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뉴고려병원은 원스톱 진료와 시술이 가능한 최첨단 혈관조영촬영장비를 갖춘 전용 진료시설을 갖추고 신경외과, 심장내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뇌혈관•심혈관질환’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담진료팀을 구성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응급 및 중증 혈관질환 발생시 24시간 신속한 검사와 시술을 바로 실시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뉴고려병원은 ‘뇌혈관•심혈관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인해 치료시간을 최대한 단축, 향후 사망률과 후유증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고려병원이 최근 도입한 GE사의 혈관조영촬영기는 서울대병원이 도입한 장비와 같은 기종으로서 초고해상도의 입체영상 촬영이 가능, 혈관질환의 진단 및 중재시술시 조직과 골격, 장기의 구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등 검사 및 시술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뇌혈관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정균-송경선 과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를 거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에서 주관한 ‘제1회 뇌혈관내 수술인증제’ 평가를 통한 뇌혈관수술인증 전문의로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김윤식 원장은 “대학병원에서도 막대한 투자, 운용비용과 전문인력이 필요해 운영이 쉽지 않은 ‘뇌혈관•심혈관센터’를 개설했다”며 “뉴고려병원을 기점으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이 있지만 환자에게 1시간이란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뇌혈관•심혈관질환’을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지역거점병원이 필요, 이번에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센터 개설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뉴고려병원은 지난 6일 오후 신관개관을 기념해 1000여명의 지역주민과 내빈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앞마당에서 자선음악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자선음악회에는 김윤식 원장이 포함된 GSGQ 남성중창단을 비롯 배우겸 가수 노민우씨가 특별출연, 공연을 펼치는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모습도 새롭게 선보였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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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상 뉴고려병원 의료원장<사진 하단 오른쪽>과 김윤식 원장.

[인터뷰]

뉴고려병원 유인상 의료원장과 김윤식 원장은 지난 6일 오후3시 병원 10층 NK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관 개관 및 ‘뇌혈관•심혈관센터’ 본격 운영 등 병원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질의응답이다.
 

-관절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해왔는데 ‘뇌혈관•심혈관센터’를 운영하면 향후 어떻게 되는 것인가?
“‘관절’과 ‘심뇌혈관’ 양대축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뉴고려병원은 관절이 최종 종착역이 아니다. 관절 전문병원을 고집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관절전문병원으로 유지할 목적은 없다. 또 큰 관심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뇌혈관•심혈관센터’를 보유하기로 최종 결론지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토탈 케어를 보여주는 것이 뉴고려병원이 지역중심병원으로서 롱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센터 개설에 따른 인력충원에는 문제가 없었나?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의 선생님을 충원, ‘뇌혈관•심혈관센터’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고급인력을 충원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지출 등이 적지 않아 ‘착한 적자’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지역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초창기 투자와 적자는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던 전임의 선생님들은 거주지를 김포 혹은 목동으로 이사한 상태다. 이는 30분내 응급호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뇌혈관•심혈관센터’를 만들었는데 이용환자수는 어떤가?
“아직까지는 환자가 많지 않다. 이로인해 스탭들은 ‘온 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원칙은 '스테이'한다는 것이다. 우리 병원의 스탭수는 33-34명 정도다. 센터 이용 환자는 매달 20케이스 정도인데 외부에서는 빠른 스타트를 보이는 것으로 긍정 평가하고 있다. 이들 환자의 거주지 분포를 살펴보면 강화가 30%, 김포관내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는 뇌혈관질환자가 더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언제쯤 센터의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리라 생각하나?
“애당초 착한 적자를 감수하고 시작한 일이다. 즉, 내년까지는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내후년 정도부터 정상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적자를 예상하고 충분한 운영자금 등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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