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이트인 `Web MD'에서 장수비결 13가지를 소개했다. 그 내용들에는 개인건강 증진수칙과 개인생활습관 그리고 사회생활 등 에서의 지침을 골고루 소개했다.
개인건강 증진수칙들에는 ① 많이 움직여라. 1주일에 2시간30분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하면 심장병, 뇌졸중, 당뇨, 우울증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고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다. ② DNA를 보호하라. 나이가 들면 염색체를 보호하는 Telomere의 길이도 줄어들며 질병에 취약해지는데 다이어트와 운동 같은 건전한 생활습관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이는 효소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적정체중을 유지하라. 살을 빼면 당뇨와 심장병과 생명을 단축시키는 다른 요인을 차단할 수 있다. ④ 담배를 끊어라.
개인생활습관 개선목적으로는 ① 약간의 술을 마셔라. 술을 적당량 마시면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며 ② 숙면하라. 잠을 충분히 자야 각종 질병도 예방하고 질병 회복도 빠르다. ③ 낮잠을 자라. 낮잠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 심장을 보호한다. ④ 안전장비를 착용하라. 미국에서 24세 이하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는 사고다.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① 친구를 사귀라. 다양한 사교활동을 하면 장수한다. ② 결혼하라. 결혼은 심리적 안정과 성적 긴장해소 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혜택을 주며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사망률이 훨씬 낮다. ③ 종교생활을 하라. ④ 성실하라. 장수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최고의 변수는 성실한 성격이었다. 성실한 사람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사회활동을 하며 더 나은 직업을 선택하고 사람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한다. ⑤ 용서하라. 원한을 털어버리면 불안감이 줄어들고 혈압이 낮아지며 호흡이 편안해지며 나이가 들수록 이런 효과는 커진다.
1921년부터 1500여명 소년소녀들의 인생을 80여년간 추적하여 성인이 된 이후의 잠재력을 어린 시절에 알아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장기 Project를 시행한 Dr Lowis Turman의 역사적인 연구결과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성실성이 눈에 띄었고 성실한 성격의 사람은 더 건강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갈 줄 안다는 것이며 삶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였다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행복하게 늙어가는 7가지 요소로는 갈등과 실수에 따른 고통을 부정하지 않고 승화시키거나 유머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를 꼽았고 안정된 결혼생활, 교육,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유지를 꼽았다.
그간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도 그 기세가 누그러지며 처서가 지난 아침저녁으론 스쳐오는 바람에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지난 주말 서울을 벗어나 한강상류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며 건너편 강변의 고즈넉한 풍광에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시간을 보낸다.
서울시의사회 Dance동호회 정기모임이 한강변의 프라움 악기박물관에서 열렸다. 고급예술이자 사교활동이며 매력적인 운동인 Dance를 향유하는 서울시의사회원들과 동반자들이 참석하였는데 그들의 표정에는 하나같이 즐거움 기쁨 그리고 인간적인 만남을 소중히 키워 나가기 위한 노력들이었다.
Dance는 역시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체험한 시간이었다. `Web MD' 개인건강 증진수칙들의 내용들에는 좀더 즐겁게 Dance를 즐기기 위한 방법과 똑같은 판박이 내용이 들어있다. 우리 서울시의사회원님들도 가을 초입 오늘부터 당장 시도해보신다면 좋겠다. ① 많이 움직여라 ②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 ③ 담배를 끊어라 ④ 적당한 술은 즐겨라.
김현식〈강동 댄스 & Sexuality Therapy Clinic 원장, 한국임상댄스치료학회(KODTA) 부회장, SMA DDC 부회장, DAS Korea 총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