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출신 의료원장으로서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확립하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창출에 힘쓸 것입니다.”
지난 1일 취임한 박충기 제4대 한양대학교의료원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통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맞춤형 암치료센터 개발 등 특화된 센터를 만들고 다학제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병원 진료 및 행정 분야에서의 미래 지향적 인센티브를 도입,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된 한양대 서울병원과 구리병원의 양 병원 자율 경영체제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예고했다.
박충기 신임 의료원장 특유의 포용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지식보다는 지혜를 갖춘 경영마인드를 통해 병원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
박 의료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교출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서의 소감을 밝히며 “41년 전통의 한양대병원에 모교출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임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박성수 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님의 바톤을 이어받아 두 번째로 모교출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료원장은 현재 의료계의 내·외적으로 치열한 경쟁 상황을 설명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 교직원들에게 화합과 조화의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전문화된 진료체계 확립으로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 서비스' 제공
또한 한양대의료원만의 특장점인 줄기세포, 류마티스 분야에 대한 비전을 밝히며 이와 관련한 각종 연구 및 임상을 활성화 시키고 노력할 계획이 있다고 전한 박 의료원장은, 전문화된 진료체계 확립에 대해 말하며 “맞춤형 암치료센터 개발 등 특화된 센터를 만들고 다학제적인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진료 혁신위원회를 구성,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실천할 것”이라 밝혔다.
지역사회 거점 병원으로서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계획으로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의료원의 사명을 다하고자 의료봉사를 포함한 관련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한양대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각 직군·소속별로 나뉘어진 봉사단을 통합해 ‘의료원 봉사단’을 발족할 계획을 전했다. 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시민들에게도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한편 박 의료원장은 1976년 한양의대를 졸업(3회)하고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1989년부터 1990년까지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Research Fellow(Major: Chest radiology)로 연수한 바 있으며 현재 한양대 구리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또한 △한양대 구리병원장 △한양대 구리병원 부원장 △한양대 구리병원 교육연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 세계흉부방사선학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