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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횡령고발 회원에 대해 '맞고소' 입장 밝혀
노환규 회장, 횡령고발 회원에 대해 '맞고소' 입장 밝혀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3.08.1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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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구태 '정치꾼'들, 다수 회원 기망하며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노환규 의협회장이 최근 자신을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일부 회원들에 대해 “1주일 이내에 소를 취하하지 않을 시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며 “판결 결과에 따라 허위 주장을 펼친 사람들은 의료계를 완전히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노 회장은 오늘(14일) 오전 의협 3층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의협 37대 집행부는 의협에서 사용하는 예산이 회원들의 귀중한 땀의 대가로 얻은 소득으로 낸 회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집행부의 예산사용과 관련, 일부 의료계의 ‘정치꾼’들이 악의적 허위사실을 언론을 통해 퍼뜨리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에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또한 △법인카드 사용현황 △재정균형 및 건전화 강구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협회장 연봉에서 1800만원 자진 삭감 △연간 2240만원에 달하는 차량 리스비용을 회장 개인 부담 △법인카드 사용 80%이상 감소 △대외사업추진비 43.5% 절감 등, 전 집행부 및 임직원들이 동참해 △법인카드 사용에만 6억1000만원을 절약, 이같은 사실은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노 회장은 위와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의협 회장직에 대한 불신임 운동과 관련, “예전에는 그런 운동을 주도하는 분들이 의협을 아끼는 마음에서 활동했다면 지금은 마치 ‘정치꾼’들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의료계의 정치세력들이 사사로운 목적 때문에 마치 현 집행부가 회원들의 회비를 횡령하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다수 회원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회원 기망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일주일 내에 고소를 취하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허위 사실 적시 및 의협의 권위를 훼손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경우, 의협 집행부는 부득이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노 회장은 의협회장 불신임 운동과 관련, 이에대해 강력 비판하며 “수십 년 동안 의료계의 발전을 막고 뒷걸음질 치게 했던 요인이 바로 이러한 문화였다. 이번 기회를 의료계 내부의 문화를 바꾸는 하나의 기준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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