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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보건의료단체 반시국 선언
10개 보건의료단체 반시국 선언
  • 의사신문
  • 승인 2009.06.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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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을 비롯한 10개 보건의료단체는 오늘(22일) 오전10시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우려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정부에 대한 잇따른 시국선언의 중지를 강력 촉구했다.

보건의료단체는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난에 북핵사태까지 겹쳐 그야말로 난국을 맞고 있다”며 “이 위중한 시기에 우리 70만 보건의료인들은 이른바 시국선언이라는 것으로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오늘의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는 “특히 극히 일부의 보건의료인들이 시국선언의 대열에 합류하여 마치 그것이 전체 보건의료인들을 대변하는 양 비치는 것을 경계한다”며 “절대 다수 보건의료인들은 이들에 공감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들의 시국선언이 국민과 정부를 이간시키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단체는 “우리 70만 보건의료인들은 릴레이 시국선언이 목적하는 바가 정부 흔들기라고 확신한다”며 “시국선언이라는 것이 국민통합을 통해 오늘의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갈등과 반목만을 빚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단체는 “도대체 정부를 흔들어 어쩌자는 것인가? 지금 정부를 흔드는 건 나라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 정부의 실패는 곧 대한민국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고 그것은 곧 국민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보건의료단체는 “시국선언들이 하나같이 이 정부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공권력에 폭력으로 대항한 시위대를 먼 산 불 바라보듯 해 온 경찰의 무소신과 무능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으며 폭력시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는 세력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장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단체는 “이 정부의 선진화개혁에 저항하는 저들의 주장이, 이성은 간 곳이 없고 온통 광기가 지배했던 지난해 촛불시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일 뿐임을 확인한다”며 “더 이상 근거 없는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하여 정부를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저당 잡혀 자신들의 이념적 허구를 정당화하려는 의도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단체는 “지금 시국선언을 주도하는 세력은 역사에서 폐기된 철 지난 이념으로 이 나라 대한민국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며 “더 이상 정부를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흔드는 것이며, 국민의 꿈을 앗아가는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장은 다음과 같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경만호,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이수구,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안용호,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 조남수,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 박래준,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정민예,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송준관, 대한의무기록협회 회장 부유경, 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이정배, 한국간호조무사협회 회장 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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