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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광태 신임 세계병원연맹(IHF) 회장
[인터뷰]김광태 신임 세계병원연맹(IHF) 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6.2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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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병원계에 한국의료 강점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삼을터"

김광태 신임 IHF 회장
세계 병원계의 수장으로 등극한 김광태 세계병원연맹(IHF) 회장이 장시간 비행과 고령에도 불구하고 귀국 직후인 오늘(28일) 오전11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IHF를 구심점으로 하여 ‘병원’이 보건의료의 중심축으로 거듭나야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국에 유치한 2014 리더쉽서미트를 통해 우리나라 병원계의 위상을 국제 병원계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힘에 따라 그의 재임기간중 특별한 성과가 기대된다.

김 회장은 취임 첫 마디로 “이제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종착역인 병원이 중심이 되어 전체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작업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보면 사람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보건의료서비스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제약과 의료기기, 질병예방 등에 뒷전으로 밀리고 매번 개혁의 대상으로 오르내리는 등 힘을 못쓰고 있다”고 꼬집고 의료의 중추 핵심인 병원의 명실상부한 역할제고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중 2011년6월 홍콩 이사회에서의 IHF회장 경선 상황을 잠시 떠올리며 일화를 회상했다.

당시, 불과 선거 몇 개월 전에 출마결심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 들어 마침내 당선된 김 회장은 이후 ‘무한도전의 승리’라는 말을 무수히 들은 장본이이다. 병협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에 이어 IHF 회장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 회장의 오늘, 그 자체는 바로 불굴의 도전정신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우선 1929년 설립되어 전세계 100여개국이 가입되어 있는 IHF를 ‘더욱 강력하고 재정적으로 강화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IHF내 글로벌 상호지원 시스템 구축 △새로운 지식 포털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으로 유치한 ‘2014년 IHF 리더쉽서미트’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전세계 100여명의 각국 보건당국을 비롯 정상급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글로벌 호스피탈 정책 이슈를 다루는, 2년 주기로 IHF 개최 중간 해에 열리는 ‘2014 리더쉽서미트’를 통해 세계의 시선을 한국에 집중시켜 국제병원계에 ‘한국의료의 성가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김광태 신임 IHF 회장<사진 왼쪽>이 오늘(28일) 취임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우측에는 김윤수 병협회장이 참석, 축사를 통해 취임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날이갈수록 만성병치료에 많은 돈이 들어가 세계적으로 보험재정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언제까지 만성질환자 치료에 치중할 것인가가 숙제”라며 “의료가 이미 ‘혼란기’에 와있는데 IHF 회장국으로서 아이디어를 갖고 중지를 모아 이같은 난제들을 풀어 나가겠다”고 본인의 향후 역할도 설정했다.

한편, 김광태 신임 IHF 회장은 지난 19일 오후4시(한국시간 밤 11시) 노르웨이 오슬로 스펙트럼에서 열린 2013 IHF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이 취임, 김광태 IHF호가 공식 춤범함에 따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임기 2년 동안 김 회장의 리더쉽과 추진력으로 국제병원계 온라인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동발전의 기폭제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국제병원계에서의 위상제고를 발판삼아 한국의료의 강점을 전세계에 알리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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