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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환자, 칼슘-인 농도 높으면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
"대사증후군 환자, 칼슘-인 농도 높으면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6.2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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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교수 연구, 국제동맥경화학회 학술지 6월호 게재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액 안에 칼슘-인 농도가 높으면, 돌연사의 주범인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내당능 장애(당뇨의 전 단계로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칼슘-인 수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호중 교수팀(평생건강증진센터 이동현 교수, 가톨릭의대 대학원생 김우신)은 2009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56명 중 대사증후군 환자(384명,18.7%)와 정상인군을 대상으로 체내 칼슘-인 수치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비교 조사했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체내 평균 칼슘-인 농도는 33.2±5.5 mg2/dL2로, 정상인군의 32.5±5.4 mg2/dL2 보다 높았고, 평균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역시 88.8로 정상인군의 47.2보다 높았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의 칼슘-인 농도가 44mg2/dL2 이하이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중앙값이 1.21이었으나 , 칼슘-인 농도가 45mg2/dL2 이상이면 석회화점수의 중앙값이 22.96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50세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는 칼슘-인 농도가 높으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50 이상이 될 가능성이 1.066배 높았다.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란 혈관에 칼슘이 쌓여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 석회화 현상을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수치화 시킨 것이다. 
  
윤호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칼슘-인 농도가 관상동맥질환의 또 다른 중요한 위험 인자”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특히 “대사증후군에 속한 사람은 혈당, 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정기적으로 체크함은 물론 칼슘-인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건강상태에 맞춘 운동과 식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동맥경화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6월호에 게재됐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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