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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설립자 故박영하 박사 재산 172억 기증식 개최
을지재단 설립자 故박영하 박사 재산 172억 기증식 개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6.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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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회장·전증희)은 지난 21일 을지병원 범석홀에 재단 설립자인 故범석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172억여 원을 학교법인 을지학원과 범석학술장학재단에 기부하는 기증식을 개최했다.

총 172억여 원에 달하는 이번 기부금은 학교법인 을지학원에 152억여 원 그리고 범석학술장학재단에 20억 원이 전달됐다.

을지학원 목영준 이사장은 “생전에 의료, 교육발전에 헌신하신 고인의 뜻을 이어 아름다운 나눔을 결정하신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기부금이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살려 1원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족 대표인 을지대 박준영 총장은 ”이제 을지재단이 선친에 대한 그리움은 뒤로하고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며 ”더 큰 미래를 위해 주어진 일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5월 7일 향년 87세로 소천한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朴永夏) 박사는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에 앞장 선 의료·교육계의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규모의 병원으로 시작하여, 굴지의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 보건의료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며 특히 그는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법인화로 전환시키는 등 의료의 공익화에 앞장 서 왔으며 생전에도 개인 재산 207억 원을 학교법인 및 장학재단에 기부한바 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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