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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6.1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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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등 의료계 인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인해 개원의협의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비교적 무난하게 마치게 되었다”며 거듭 감사를 표하는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최근 건강이상으로 수술을 받아 다소 수척한 모습의 김 회장은 “의약분업 대투쟁 등 수많은 세월 의료계 현안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녔던 시절이 머리를 스친다‘며 ”이제부터는 의료계의 모든 공직을 벗고 개인으로서 남은 여생을 편안하고 조용히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혹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 자신도 모르게 지인 등에게 누를 끼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를 바란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는 나빠진 건강을 살피며 철저히 개인적인 삶으로 돌아가 살아가겠다”며 새로운 인생에 대한 의욕과 함께 주변 의료계 인사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단 한가지 만은 단호하고 정확한 말로 매듭을 지었다.

김 회장은 “우연찮게 지인으로부터 내 자신이 ‘기회주의자’라는 소문을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며 억울해 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누구에게도 요직을 부탁한 적도 없고 또 거래한 적도 없다“며 ”일부이긴 하지만 이런 말이 돌았다는 사실 자체가 잘 이해가 안된다“고 안타까와 했다.

김 회장은 “이런 오해는 혹 내 자신의 인생철학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미루어 추측했다. 즉, 김 회장은 ‘의협이 강해져야 모든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의 생각으로 인해 매번 의협 회장 선거후에 ’신임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뭉치자’라고 강조해 왔는데 이러한 점이 오해를 낳지 않았나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신임 회장이 회원들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면 무슨 힘이 있냐”고 반문하며 “이러한 생각아래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공식석상에서 언제나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뭉칠 것’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입학동기인 김재정 의협회장을 비롯 이후 장동익·주수호·경만호 의협회장이 당선됐을 때도 ‘회장을 중심으로 뭉칠 것’을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내 자신의 원칙은 ‘의협을 비난하면 다른 사람들이 의협회장을 뭘로 보겠는가’라는 단순함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어찌 되었든간에 앞으로도 의협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단합, 의권확립과 더불어 국민건강 향상에 나서야 한다”며 “후임 개원의협의회장도 계속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속에 말을 맺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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