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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 ‘외과‘ 현실 타개위해 ’세부전문의 제도‘ 시행
외과학회, ‘외과‘ 현실 타개위해 ’세부전문의 제도‘ 시행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5.09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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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설 이사장 인터뷰, "외과 고유의 가치 되살려 줄 터"

“외과의 세분화 경쟁의 가속화 및 전공의 선택 기피 진료과로 전략한 ‘외과’를 살리기 위해선 세부전문의 제도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다.”

대한외과학회 정상설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지난 8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외과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외과 세부전문의 제도’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정상설 이사장은 "내과 세부전문의는 20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다. 외과는 그동안 반대 잡음이 많아 시행되지 못했다“며 ”어려운 외과 현실 타개를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특히, “외과 분과를 세부 전공하는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임상의사를 양성해 환자 진료, 교육 및 연구 수준의 향상을 기해 외과학의 발전과 국민보건증진에 기여할 때인 만큼 더욱 중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외과의 세분화 경쟁이 가속화로 ‘외과의’들이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또한 첨단 의료기기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기기의 사용방법 습득이 활성화 되고 있는 만큼 수련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학회는 간담췌외과, 소아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4개의 분과를 시작으로 유방외과, 혈관외과, 갑상선외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내과와 외과는 의학의 ‘근간’이다. 학회는 세부전문의 제도가 ‘외과’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회는 전문화가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공의들이 다양한 외과적 술기를 습득하기 위해 ‘술기 교육’ 강화 방책을 세웠다.

정 이사장은 ‘외과술기교육센터’를 통해 외과 전공의들의 연차별 수준에 맞는 교육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학회는 최근 외과 전공의 대상의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충청북도 오송에 건설 중인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의 수련시설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이사장은 “전공의들의 연차별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 동물을 이용한 실감 있는 교육을 위해 오송에 건립중인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를 외과술기교육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공의들을 위한 실기 교육이 금년 하반기(9월)부터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외과 고유의 가치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외과재난대응팀’ 발족해 활동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소방방재청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외과재난대응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과학회 산하 재난대응팀은 국가적 재난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제적인 재난에도 파견돼 재난을 입은 나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는 수술로 다져진 환자를 살리는 외과 고유의 가치를 되살리는 길이며 지역 및 사회에 대한 공헌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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