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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수가제 강제시행 수술연기 결정 철회 잘못이었다 45%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수술연기 결정 철회 잘못이었다 45%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3.05.0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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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7대 집행부 평가 설문조사, 집행부 평가 긍정 40%, 실망 32%로 나타나

대한의사협회 제37대 노환규 회장 집행부가 지난해 7월1일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저지하기 위해 ‘비응급수술에 한하여 포괄수가제 해당수술을 일주일간 수술연기’ 결정을 내렸다가 6월29일 이를 갑작스럽게 철회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밀고 나갔어야 했다”는 평가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잘한 결정 혹은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다”는 41.6%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13.4%)”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노환규)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회원 78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이메일 설문을 실시, 의협 37대 노환규 회장 집행부의 1년 평가를 묻고 위와 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남성이 88.8%, 40대와 50대가 35.2%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지역 회원이 34.7%로 다수를 차지했고 개원의 58.4%가 이번 설문에 응했다.

이번 설문에서 먼저 건정심 탈퇴와 관련해서는 69.8% 회원이 잘한 결정으로, 20.4% 회원이 조급한 결정이었지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10월7일 개최한 ‘제1회 한마음의사가족대회’ 개최는 잘했거나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79%였으며 노환규 집행부의 정부와의 대회 중단에 대한 평가는 잘했거나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80.4%, 부정적이거나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는 12.9%로 나타났다.

토요휴무투쟁 강행은 44.5%가 “너무 조급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꼭 필요한 투쟁이었다. 긍정적이다”고 평가했지만 21%의 회원은 “투쟁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너무 준비가 부족했기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31일 산부인과 수가개선 등 연간 1444억원의 진료수가증액을 결의하기 위해 건정심을 복귀했다는 평가에는 57.8%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긍정적이라고 명분이 부족해서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34%를 차지했다.

국민신뢰회복을 위해 의료계 치부를 드러냈던 것과 관련해서는 “문제를 드러내고 공감대를 만드려는 노력에 찬성한다”가 51.5%, “취지에 공감하나의료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가 32.6%로 나타났다.

37대 집행부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잘했다가 39.9%, 기대했으나 실망스럽다가 31.8%, 기대하지 않았지만 잘해왔거나 비교적 잘했다고 생각한다가 21.9%로 나왔다.

집행부에 대한 점수는 잘한 편이다 46.8%, 매우 잘했다 21.8%, 그저 그렇다 15.2%, 잘못한 편이다 9.8%로 나타났으며 48.7%의 회원이 37대 집행부의 회무 방향으로 “강력한 투쟁이나 운동을 통해서라도 잘못된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 38.1%가 “정부와의 좋은 관계 속에서 점진적으로 잘못된 의료제도를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 10.9%가 “정부와의 좋은 관계 속에서 실리를 많이 얻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의협 투쟁방향은 “투쟁은 필요하되 다양한 지혜로운 투쟁의 방법이 필요하다” 72.2%, “모두가 단합하여 진료중단을 불사하는 투쟁을 벌여야 한다”가 25%로 각각 나타났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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