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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의 국제학술대회 준비 '이상무'…"한국 위상 알릴터"
세계여자의 국제학술대회 준비 '이상무'…"한국 위상 알릴터"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4.23 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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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옥 조직위원장 간담회, 젊은 의료진 위한 프로그램 다양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7월31일부터 8월3일 서울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 예정인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0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29차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1922년 뉴욕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대회가 국내외 여의사들의 한마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직위원회 내 13개 분과위원회가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자 섭외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행사를 약 100일 앞둔 4월 기준, 참가등록은 700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등록자가 40여 개국 350여명, 국내 등록자 350명으로 을 집계되고 있다.

김 조직위원장은 “학술프로그램은 ’여의사의 힘을 세계인의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20여개로 구성, 52명의 초청연사와 80여개의 구연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조직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과 자살과 같은 민감한 주제부터 다문화 가정과 리더십 등 내용을 다루게 된다”고 했다.

또한, “내과 소화기 내과와 피부과 등에서 국내 권위자들이 특별히 초청돼 발표하는 세션까지 갖춰 여러 참가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는 여의사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성해 ‘국제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한다.

김 조직위원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국여자의사회 임원진과 국내외 의료계 종사자를 중심으로 40여명의 멘토진을 구성해 운영하며 진로나 경력개발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는 공감대 아래에서 인생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원장은 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Child Car Service’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대회기간 중에는 5세~10세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 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젊은 여의사들이 좀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9차 대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의미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시험 삼아 운행했던 놀이방이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국제학술대회 기간에는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더불어 ‘한국의 미와 한국’을 알리고 세계와 함께 하는 ‘전통의상 패션쇼’를 준비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각 나라에서 2벌씩 전통의상을 준비하도록 했으며 참가한 의료진이 직접 모델로 나서게 되는 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류드라마로 알려진 의녀복을 5~7벌을 젊은 의사와 전공의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한국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를 알리기 위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중앙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조직위원장은 국제학술대회 준비과정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예산액 문제에 대해 “지난해 발표했을 당시, 6억 5천만원이라고 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현재 12억 정도의 규모가 됐다”며 솔직한 답변을 했다.

조직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 가천대 길병원 등 후원뿐 만 아니라 한미약품, MSD, 화이자를 비롯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스참가 신청도 쇄도하고 알차게 준비하다 보니 규모가 커지게 됐다”고 답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의 서울 개최는 한국 여의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의사들만의 축제가 아닌 의료계 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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