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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영호 SCL 학술상임이사(연세의대 명예교수)
[인터뷰]양영호 SCL 학술상임이사(연세의대 명예교수)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4.1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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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후 후학위한 연구활동에 매진 보람느껴"

양영호 상임고문
“모교인 연세의대 산부인과 출신 동문들의 모임 즉, 가족과 같은 연산회에서 주는 상이라서 정든 교단을 떠난 제게는 더욱 뜻깊고 기쁜 마음이 가득하다.”며 함박웃음을 머금고 수상소감을 전하는 양영호 서울의과학연구소(SCL) 학술상임고문(연세의대 명예교수).

양영호 상임고문은 연세의대 산부인과동문들의 모임체인 연산회(회장 김상현)가 지난 달 23일 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명예스러운 상인 ‘올해의 동문상’을 수상했다.

이날 양 상임고문의 ‘올해의 동문상’ 수상 이유는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적 사회 생활로 후학에 귀감이 되는 등 동문회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 때문이었다.

양영호 상임고문은 지난 2005년8월 연세의대 산부인과학교실에서 정년퇴임했다. 양 상임고문은 이후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과학연구소(SCL)에서 학술상임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산전유전진단 등 첨단 의학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등 70대임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양 상임고문은 “지난 날의 학술적인 연구성과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기 위해 정년퇴임 후에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에 정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세월 대한의학유전학회 명예회장 및 세계태아의학회 명예상임이사 등 국내외학회의 주요 임원으로 활발한 학술 및 협회 활동을 펼쳐왔다.

양 상임고문은 “아직까지 건강에는 자신감이 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다 보니 사실상의 노인정년은 80세다.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국가적인 낭비일 수도 있다.”며 “내 자신은 다시 태어나도 산부인과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리원칙대로 평생 환자(임산부, 태아)만 보며 공부하고 연구하는 생활을 이어왔다”는 양 상임고문은 “요즘 산부인과의 어려움이 간단하지 않지만 인생이란 원래 사인과 코사인 처럼 올랐다 떨어졌다 하는 것이다. 한길만 파다보면 필히 큰 길이 보일 것”이라는 말로 산부인과 후학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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