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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호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인터뷰]김호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3.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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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교수
“정년 퇴임후 내 자신의 연구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적당한 곳이 어딘가 고심하다 건국대병원을 선택하게 됐다.”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긍정평가하는 김호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 교수는 1972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학과장과 면역연구소장, 강남성모병원 내과장 그리고 대한면역학회장, 아태류마티스학회 조직위원장, 대한류마티스학회장 및 이사장, 아태류마티스학회장 등을 역임한 류마티스학계의 거물이다.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어려움을 겪어온 건국대병원은 김호연 교수의 영입을 통해 침체된 원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아울러 경영 활성화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듯 보였다.

건국대병원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출근한지 이제 3주 정도 밖에 안된 김호연 교수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서둘러 개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김 교수는 진료환자가 넘쳐 기자간담회 날 수많은 기자들을 30분 가까이 기다리게 하는 헤프닝을 빗기도 했다.

김 교수는 “출근한지 얼마 안돼 아직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며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기초와 임상의 상호 보완을 통해 이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이뤄나가겠다는 것이 내 자신의 의지”라고 밝혔다. 또 이의 실현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얼마 안됐지만 대충 상황을 살펴보니까 임상의사들의 연구공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진료환경 공간 역시 협소한 것 같다”며 이의 보완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김 교수는 향후 류마티스 연구와 관련, “전 직장인 서울성모병원은 인적-물적자원 등 충분한 연구 인프라가 갖춰진데 반해 새 직장인 건국대병원은 아직 인프라가 태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인 만큼 서울성모병원과의 공동연구는 당연하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가 강한 한양대병원에 비해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할 일이 많은게 특징”이라며 “이는 오히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가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진료 및 연구에서 타 과와의 협조 문제에 대해 "정형외과 등과의 공조는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혹 일하는데 다소 어려운 점이 발생하더라도 대화로써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 내 자신의 각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희망사항과 관련해서는 “근골격계 분야에 연관된 의료진들이 모여 공동진료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재단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주길 내심 기대했다.

또 김 교수는 정부에 대해 “류마티스환자는 암환자와 달라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부가 류마티스환자 치료에 너무 깊이 관여, 진료의사에 대한 제한이 많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이로인해 정직한 진료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고 “정부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지만 모든 것을 의사 자율에 맡겼으면 한다. 이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향후 연구계획과 관련, “그동안 공동연구를 펼쳐온 미국 텍사스대와의 후속연구 등 두가지 연구계획이 있다”고 귀뜸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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