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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러시아권 환자 유치에 큰 기반 마련
강남세브란스, 러시아권 환자 유치에 큰 기반 마련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3.02.2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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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U-헬스센터서 500번째 환자 진료 실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이병석)의 ‘U-헬스케어 진료’가 지난 26일 500례를 달성했다.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인 U-헬스케어진료는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활용, 시공간의 벽을 없앤 ‘유비쿼터스 진료시스템’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011년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국외지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한국광관공사 지소에서 개소하면서 해외환자 유치의 새로운 통로로 크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날 블라디보스톡 한국관광공사 지소에 설치된 U-헬스센터에 강남세브란스의 500번째 U-헬스케어 진료환자로는 현지 병원서 자궁질환을 진단받은 51세의 러시아 여성이 찾아왔다.

상담진료의사는 국내 부인과질환의 명의로 알려진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직접 환자의 초음파 사진과 의무기록을 보며 상담을 진행했다. 진료 상담을 마친 이병석 병원장은 소견 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위한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어려운 경제적 사정을 감안하여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 러시아 여성 환자가 현지 병원서 어려운 정밀 검사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 무료 초청진료를 결정한 바 있어, 이 여성 환자는 조만간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의 U-헬스 진료 500례 달성과 함께 블라디보스톡 한국관광지사에서 ‘U-헬스센터 개소 2주년’ 기념행사도 같이 열렸다.

행사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형중 부원장과 안철우 국제진료소장을 비롯한 U-헬스진료에 참여하는 국내 병원관계자와 한국관광공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블라디보스톡 U-헬스센터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극동 러시아권 환자유치를 위해 개소한 블라디보스톡 U-헬스 센터는 그 동안 현지 환자와 의료진 및 에이전시 관계자들에게 한국 의료수준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시켜주는 큰 통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U-헬스센터 개소 이후 현지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에서 발급하는 한국으로의 의료관광객 비자 발급건수가 2010년 1474건에서 2011년 3644건, 2012년 7469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극동러시아에서 오는 관광객 6명 중 1명은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방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김세만 단장은 밝혔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 국제진료소장도 강남세브란스가 주도하고 있는 U-헬스진료시스템이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현재 하바로스크,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론 미국 애틀랜타에도 확대됐다고 밝히고, 이를 통한 해외환자 유치 확대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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