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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의사회, "저수가는 리베이트의 원흉"…정책개선 촉구
성북구의사회, "저수가는 리베이트의 원흉"…정책개선 촉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2.26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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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정기총회 개최, 올해 새 예산 8900만원 확정

성북구의사회가 리베이트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북구의사회(회장·이향애)는 26일(오늘) 베누스타에서 제5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약회사의 의약품 리베이트와 관련, 대정부선언문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저수가는 리베이트의 원흉’이라며 정부는 의료계를 범죄자로 몰기 전에 저수가 정책부터 개선해야 하며 의료수가 인상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리베이트가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성북구의사회는 2013년 사업계획(안) 및 일반회계 수입·지출 예산(안)을 논의하고 새해 예산은  8919만원으로 확정했다.

이향애 회장은 “과거 우리 의사회의 모습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의사회의 현실은 의료환경이 열악해져 점점 재정적로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 회장은 “의료계와 정부의 소통 신뢰가 새해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과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우리는 직능과 직종을 넘어 바람직한 의료정책방향과 더불어 소통하고 같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회의 역량을 합치고 모두 함께 뭉쳐서 의료계를 가로막는 거센파도를 넘어 희망찬 의료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성북구 김영배 구청장은 “성부구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인생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승하 원장은 “의료계는 계속 춥고 어렵다. 의원뿐 아니라 병원도 마찬가지”라며 “새정부 출범으로 새로운 의료정책이 나올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이럴 때 일수록 병·의원 합심해 서로 윈-윈하고 발전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고대병원과 성북구지역사회의 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북구의사회는 서울시 건의안으로 △구의사회 미가입자나 회비 미납자가 시의사회비나 의협 회비를 완납하더라도 서을시의사회 대의원에 선출되지 못하도록 회칙을 개정 △도가니법 개정, 또는 준법투쟁 촉구 △3차 의료기관 3개월 이상 장기 약처방 지양 △노인정액제 개선 등을 채택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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