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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 총회 개최와 새정부에 대한 기대
각 구 총회 개최와 새정부에 대한 기대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3.02.2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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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각 구 의사회가 예결산 심의 및 총회 상정 안건 논의 등 2013년 회무 수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처음 취재하는 새내기 기자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다. 하지만 서울 지역의 각 구 의사회를 운영·관리하는 의료계 인사들의 노력과 목소리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취재경험이 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기총회에서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이 느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각 구의사회의 많은 회원들이 아무리 `1차 의료 활성화',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중단', `건정심 구조 개편', `의료수가 개선' 등을 외쳐도 `개원가의 현실'은 쉽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1차 의료기관은 나무에 비유하자면 `뿌리'와도 같다. 그렇기에 더더욱 시민들의 건강을 1차적으로 책임지는, 의료의 기반을 다지는 뿌리 역할은 `개원의'의 온전한 몫으로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선 `개원가'라는 뿌리의 건강함을 위해 비료를 뿌리고 굵은 돌을 걸러내는 것과 같은 정책 지원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의료수가, 기본 진료마저도 보건소와 경쟁해야 하는 1차 의료기관의 현실적 어려움에 많은 개원의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각 구 총회에서 쉽게 느낄 수 있다.

개원의사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피로는 이미 쌓일 만큼 쌓여있다. `양질의 의료토양'에서 `튼튼한 뿌리'가 뻗어나가는 법이다. 시민들의 건강과 보건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와 보건의료정책 담당자들은 개원의사들을 진료의 1차 주체로 인식하고,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대한 개원가의 기대는 단촐하다. 정부가 `1차 의료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확실한 정책적 해결방안을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의료의 근간'을 세우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다 더 책임있게 담당하고자 하는 개원가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열린 소통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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