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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동익 대한당뇨발학회 초대회장
[인터뷰]김동익 대한당뇨발학회 초대회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2.24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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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치료 일관성 위해 '가이드라인' 만든다"

“올해 안에 ‘당뇨발 치료지침’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입니다.”

대한당뇨발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는 향후 학회 운영계획 및 주요사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대한당뇨발학회는 지난 22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우선 김동익 회장은 “학회 수장이 된 것이 두렵다. 그러나 창립 전 준비위원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당뇨발’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을 봤다”며 “당뇨발학회가 대한민국의 최고의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초대 회장으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년 이내 ‘당뇨발 치료지침’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 학회가 가장 최우선으로 진행해야할 사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한해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당뇨발 치유가 되지 않아 결국 발을 절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발에서 궤양 및 절단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다중학제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나 의료기관이나 의료진들간 일관성을 도모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없어서이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 당뇨발 환자의 특성 및 대상 그룹, 감염의 원인, 위험인자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해 질병 자체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진료지침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학회의 회원들이 당뇨발 환자를 치료 및 시술하는데 있어 도움될 수 있도록 ‘교육’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 회장은 “다학제 학회이니 만큼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매 학회시 마다 외국학회 학자를 초청해 ‘당뇨발’의 치료 및 술기에 대해 다양한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첫 창립총회에 대해 ‘성공’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250명이 넘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290여명이나 참여해 줬다”며 첫 수례에 이정도면 ‘성공’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김 회장은 “‘당뇨발’분야는 의료계에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인데다 시장은 넓고 환자는 많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회”라며 “의료진은 물론 당뇨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더욱이 “그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당뇨발’에 대한 자료 및 기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불합리한 의료제도나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되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학회가 세워진 만큼 정부와 학회가 ‘당뇨발’에 대해 서로 협조하고 연구·논의 해 의료진은 물론 당뇨발 환자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당뇨발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8월 24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김동익 신임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한편, 대한당뇨발학회는 정형외과, 성형외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감염내과, 전문 간호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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