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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의료계 투쟁의 가시적 성과물 조만간 발표"
노환규 회장, "의료계 투쟁의 가시적 성과물 조만간 발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2.23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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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사진>은 어제(22일) 오후7시30분 대전시청 옆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제25차 대전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사를 통해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지난 연말부터 시작한 의료계 투쟁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이 지난 연말부터 전개되어온 의료계 투쟁을 마무리하고 곧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어떠한 내용의 성과물이 발표될지 등 의료계 내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노환규 회장이 어제(22일) 오후7시30분 대전시청 앞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의사회 제25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 참석한 대전시 대의원들에게 '투쟁과 관련한 의미있는 성과가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밝힌데 따른 것이다.

노 회장은 이날 치사를 통해 “지난 해 말부터 시작한 투쟁이 3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많이 답답해 하실 것”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곧 가시적인 성과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늦어도 3월 중순은 성과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회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심평원 대전지원장에게 묻는 형식으로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건보재정을 더많이 줄인다는 명분으로 심평원의 심사권을 가져 가겠다고 선전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은 게임하는 선수가 심판까지 겸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력비판했다.

어제(22일) 오후 열린 대전시의사회 제25차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 모습.

특히 노 회장은 “건보공단이 심평원의 심사기능까지 가져가는 일이 생긴다면 의약분업과 성분명처방 보다 더 중대한 일”이라며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만약 이런 일이 생긴다면 기존의 계약관계는 완전히 해지해야 할 것”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노 회장은 “의협은 말못하는 사정이 있었다. 이는 다름 아닌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았다는 것 즉, 단결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단결하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 회장은 “의협은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부터는 ‘최선을 다했다’는, ‘다하고 있다’는 그런 말은 쓰지 않겠다”며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노 회장에 이어 축사를 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 “의약단체 가면 할 이야기 별로 없다. 이는 의약정책이 중앙정부 정책이어서 생색내거나 자랑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박근혜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많은 국정과제가 있지만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가 언급한 것 처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사회적 자본인 ‘신뢰-배려-공감’을 확충시켜야 한다”며 “이런 사회적 자본이 결국 나라를 통합시키고 또 힘이 되어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앞에서 말씀하신 의사회장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정부와 심각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어쩌면 사회적 자본이 풍부하지 못한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고 양보함으로써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황인방 대전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인의 희생과 노력 속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의 건보제도와 의료가 만들어졌는데 정당한 평가보다는 집단 이기주의 및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제는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대전광역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신년도 사업계획안과 이를 토대로 편성된 전년 대비 2363만여원이 증가된 4억6064만9762원 규모의 새해 예산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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